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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제43회 대통령기 전국남녀양궁대회’ 개인전 수상자들이 단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시양궁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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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회 대통령기 전국 남·여 양궁대회’ 여자 대학부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오예진(왼쪽 두 번째)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시양궁협회 |
광주여대 양궁팀 오예진은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여자 대학부 개인전 결승에서 탁해윤(순천대)을 세트 스코어 6-4(29-27 29-27 28-30 27-28 29-25)로 꺾고 정상에 등극했다.
퀄리피케이션 개인종합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383점을 기록, 1위로 개인전에 나선 오예진은 32강에서 안서윤(한국체대·6-2 승), 16강에서 최혜미(동서대·7-1 승), 8강에서 나민지(계명대·7-3 승), 4강에서 김영은(원광대·6-4 승)로 연파하며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8강에서 지난 대회 준우승자 염혜정(경희대)을 꺾고 결승에 올라온 탁해윤(순천대).
1·2세트를 먼저 따낸 오예진은 거센 추격에 나선 탁해윤에게 3·4세트를 내줬지만 흔들림 없는 강한 멘탈로 마지막 세트에서 승리하며 여자대학부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오예진은 이수연·남가형(이상 광주여대)과 팀을 이뤄 출전한 여자 대학부 단체전에서 서울팀에게 5-3으로 석패, 은메달을 추가했다. 앞서 거리벌 경기 30m에서 358점을 쏴 금메달을 목에 건 오예진은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50m·60m·70m에서도 각각 은메달을 획득, 거리별 전 종목 메달을 획득했던 오예진은 이로써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여자일반부 개인전에 출전한 최미선(광주은행 텐텐양궁단)은 4강에서 전훈영(인천시청)에게 패해 동메달에 그쳤다.
남자일반부에서는 이동민(남구청)이 이한샘(청주시청), 이승욱(청주시청), 문균호(울산 남구청), 최건태(코오롱엑스텐보이즈)를 연파하며 4강까지 순항했으나 김법민(대전시체육회)에게 발목이 잡혀 개인 첫 금메달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김수린, 김채윤, 이가영, 전완서로 팀을 이룬 광주시청은 여자일반부 단체전 동메달을 추가하며 광주선수단 선전에 한몫했다.
여자 고등부 개인전에서는 조한이(순천여고)가 우승을 영예를 안았다.
조한이는 32강에서 김지은(진해여고·6-2 승), 16강에서 양가은(부개고·6-4 승), 8강에서 김예원(여강고·6-5 승), 4강에서 윤수희(대구체고·7-1 승)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강은지(경남체고)를 6-2로 완파하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 광주 양궁은 컴파운드 역사상 첫 메달을 수확했다.
컴파운드 불모지였던 광주 양궁은 지난해부터 광주시양궁협회, 광주시체육회, 광주시교육청이 힘을 모아 컴파운드 육성에 나선 결과 이번 대회에서 첫 메달을 수확하는 성과를 거뒀다.
첫 메달의 주인공은 광주체고 신정우.
일반 학교를 다니며 취미로 컴파운드에 입문한 신정우는 지난해 2개월여 훈련을 하고 처음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광주체고로 전학 온 신정우는 동계훈련에서 부족했던 체력과 집중력을 보완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고, 이번 대회 16강에서 김민준(광주체고·142-140), 8강에서 김재현(전북펫고·132-130), 4강에서 황성욱(143-141)을 연파하며 결승까지 진출했다.
결승에서 김강민(인천 영선고)을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140-143으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며 광주 양궁 컴파운드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광주 양궁은 금메달 5개, 은메달 6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시도종합순위 3위를 차지했다.
한편 30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남녀 컴파운드 태극전사(최용희·김종호·최은규·소채원·심수인·한승연)들과 해외우수선수단, 남녀 리커브 태극전사(김우진·이우석·김제덕·임시현·안산·강채영)들과 이번 대회 남녀일반부 우승팀인 울산 남구청, 인천시청과의 특별 이벤트 매치가 열린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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