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조선대병원 수술실서 화재…36명 연기흡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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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조선대병원 수술실서 화재…36명 연기흡입

14일 오전 8시12분 광주 동구 학동 조선대병원 신관 3층 7번 수술실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사진제공=광주 동부소방서
광주 동구 조선대병원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14일 광주 동부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2분 광주 동구 학동에 위치한 조선대병원 신관 3층 7번 수술실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소방장비 21대, 소방대원 70명을 투입했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에는 병원 내부에서 발생한 화재는 소화기와 옥내소화전을 이용한 의료진들에 의해 신고 접수 10여분 만에 자체 진화됐다.

불은 오전 8시 31분에 완전히 잡혔다.

수술실 내부를 태운 불에서 연기가 나면서 36명이 연기를 마셔 일부가 응급실로 옮겨졌고, 환자와 의료진 등 40명이 스스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과 병원은 송풍기, 배연 기구 등을 활용해 연기를 제거했다.

현재 소방당국은 수술실 내 전기콘센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콘센트는 수술실에서 사용하는 각종 의료기기의 전원을 연결할 수 있도록 1개 면에 110v용 플러그 소켓(콘센트) 2구와 220v용 플러그 소켓 4구 등 6개가 설치됐다.

사각기둥 형태로 이뤄진 멀티콘센트는 4개 면을 모두 사용할 수 있어 총 24구짜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화재 당시 이 전력공급장치에 일부 의료기기 전원이 연결됐던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몇 개의 의료기기가 전력공급장치에 연결돼 있었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전력공급장치에서 불이 시작된 만큼 누전이나 전력 과부하, 전선 단락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불이 날 수 있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당국은 전력공급장치 부품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과학적 조사·분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확인하겠다”고 설명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송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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