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중대재해 예방체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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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중대재해 예방체계 강화

근로자 6700여명·138개 시민 이용시설 포함

여수시가 일상 속 위험 요인을 제거하고 시민과 근로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도록, 중대재해 전 분야에 대한 선제적 예방체계 강화에 나섰다.

3일 여수시에 따르면 중대재해는 공장에만 국한되지 않고, 일상 속 다양한 공간과 공공시설, 작업 현장 등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현재 여수시 관내에는 총 6700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으며, 시청 본청과 27개 읍면동을 비롯해 각종 공원, 도서관, 복지시설, 도로 작업 현장 등 모든 부서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에 해당된다.

시는 전담 조직인 ‘중대재해팀’을 중심으로 전 부서의 안전보건 체계를 총괄 관리하고 있다. 시장이 경영책임자, 부시장이 안전보건관리책임자를 맡고 있으며, 12명의 국·소·단장은 각 부서의 안전보건 총괄책임자로 지정돼 있다.

또 근로자 안전을 지휘·감독하는 382명의 팀장들은 연간 16시간 이상의 안전보건 교육을 이수해 관리·감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통한 종사자 의견 수렴과 작업 환경 측정, 건강 상담도 정기적으로 이뤄지며, 현장 중심의 안전 관리가 실현되고 있다.

특히 도로변, 산림녹지대 등 사고 위험이 높은 분야에 종사하는 근무자들을 대상으로는 선제적 점검과 교육을 통해 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어린이집, 도서관, 공연장, 체육시설 등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138개 시설은 ‘중대시민재해’ 분야로 분류해 ‘중대산업재해’ 분야와 구분해 관리하고 있다. 여수시는 법적 이행사항과 현장 점검을 연 2회 실시하며, 점검 결과에 따라 신속한 조치를 통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중대재해는 시민과 근로자의 생명에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예방 중심의 안전 관리로 사고 없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모든 공간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송원근 기자 swg3318@gwangnam.co.kr         여수=송원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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