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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전남도체육회에 따르면 영암군민속씨름단(이하 영암군)은 최근 충북 영동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5 민속씨름 영동국악엑스포장사씨름대회’에서 남자부 단체전 정상에 등극했다.
영암군은 이은수, 최정만, 최성환, 박성용, 남우혁, 조윤호, 차민수 등이 출전한 남자 단체전 8강에서 구미시청을, 4강에서 정읍시청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는 수원특례시청에 4-3의 신승을 거두며 최정상의 자리에 우뚝 섰다.
영암군은 개인전에서도 입상에 성공했다. 차민수(한라장사)·이동혁(소백장사)이 준우승, 최성환(한라장사)이 3위를 각각 차지했다.
개인 통산 9번의 장사 타이틀 보유자인 차민수는 한라장사 결정전(105㎏ 이하)에서 박민교(용인특례시청)에 패해 준우승, 2024 삼척장사씨름대회 소백장사 이동혁도 소백장사 결정전(72㎏ 이하)에서 황찬섭(제주특별자치도청)에 주저앉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최성환은 한라장사에서 ‘팀 동료’인 차민수에 4강전서 패해 3위에 올랐다.
구례군반달곰씨름단(이하 구례군) 역시 여자부 단체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시후, 장정인, 이세미, 설윤아, 최희화, 선채림, 염하진이 팀을 이룬 구례군은 결승전에서 안산시청에 1-4로 패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개인전에서는 김시우가 매화장사 결승전에서 2위에 올라, 지난해 구례 전국여자천하장사 대회와 삼척장사씨름대회 최정상 우승의 기쁨을 이어갔다. 선채림 역시 매화급에서 3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손재근 전남도씨름협회장은 “선수들이 보여준 투혼과 노력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전남씨름 발전 및 위상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송진호 전남도체육회장은 “전국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우리 선수들이 너무도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전남씨름이 전국 정상의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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