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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3일 9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열린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 모습. |
‘장흥은 지금, 즐거움이 콸콸콸!’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올해 축제는 장흥 물이 지닌 치유·건강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쳤다. 동시에 지역 관광 상품의 산업화 기반을 다지는 데도 초점을 맞췄다.
이번 축제는 지역 특산물 홍보와 상권 연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 1~2일 야간에 운영된 ‘물빛야장, 빠삐용의 날’은 올해 처음 도입된 상권 상생 프로그램으로, 장흥읍 중앙로 일부 구간을 차량 통제하고 다양한 음식과 주류를 판매해 예상 이상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성공을 거뒀다.
축제는 체험요금이 저렴하고, 대부분의 공연이 무료로 진행돼 ‘알뜰한 축제’로서의 면모도 확실히 했다. 입장료가 없고, 체험비도 2000~7000원 수준이며, 5000원이 넘는 체험에는 2000원 상당의 지역상품권이 제공돼 사실상 5000원 이하의 비용으로 모든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셈이다.
또 축제장 곳곳에 설치된 대형 그늘막, 야외 테이블, 무료 샤워장 등은 관광객 편의를 높이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김성 군수는 “올해 물축제는 장흥 물의 브랜드 가치를 확립하고, 글로벌 축제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지역 상권과의 연계를 통해 발전하는 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장흥군은 물축제 운영으로 발생한 체험 수익금 전액을 수해 피해 지역에 기부하며, 축제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섰다. 축제장 내에 설치된 수재의연금 모금함을 통해 관광객과 지역민들의 자발적 참여도 이끌어냈다. 기금 전달식에서는 축제 수익금 5000만원과 장흥군여성단체협의회 등이 모은 수재의연금 1060여만원 등 총 6060만5100원이 수해 피해 지역에 전달됐다.
장흥=정명수 기자 jms05031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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