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옥션, 김환기 '봄'·이중섭 '민주고발' 등 88점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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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 김환기 '봄'·이중섭 '민주고발' 등 88점 경매

서울옥션, 한국도자재단과 온라인 경매

이중섭 1952년 추정 作 ‘민주고발’[케이옥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김환기와 이중섭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들이 8월 미술 경매에 나온다.

미술품 경매사 케이옥션은 오는 2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김환기의 ‘봄’과 이중섭의 미공개작 ‘민주고발’ 등 88점, 약 80억원 상당을 경매한다고 8일 밝혔다.

김환기의 ‘봄’은 1975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열린 ‘김환기 회고전’에서 대중에게 공개된 뒤 처음 선보인다.

1956∼1957년 제작된 ‘봄’은 제작 시기나 소재, 화면 구성에서 대표작 ‘여인들과 항아리’와 깊은 유사성을 지난다. 시작가 20억원에 경매된다.

이중섭의 ‘민주고발’은 1953년 출간된 구상 시인의 사회비평집 ‘민주고발’을 위해 제작된 표지화 시안 4점 중 하나다. 지금까지 자료 이미지로만 존재가 알려졌던 미공개작으로 이번에 처음 실물이 공개된다. 추정가는 1억2천만∼2억원이다.

이 밖에도 해방의 감격과 기쁨을 표현한 우향 박래현의 ‘여인들’과 장욱진의 ‘가족도’, 김창열의 ‘물방울’ 등 주요 작가들의 작품도 출품됐다.

경매 작품은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케이옥션 본사 전시장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서울옥션은 한국도자재단과 함께 온라인에서 기획 경매 ‘더 세라믹’(The Ceramic)을 진행한다.

한국도자재단은 참여작가 공모를 거쳐 권혜인, 신원동, 양지운, 이송암, 이인화, 임재현, 정영유 등 작가 7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1980∼1990년대 출생한 신진 도자 작가들로 새로운 감각의 도자 예술을 보여준다.

경매 출품작은 총 35점이다. 분청, 백자, 흑자 등 전통 도자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업부터 3차원(3D) 모델링을 활용한 실험적 도자 작품까지 만나볼 수 있다.

서울옥션 측은 “더 많은 컬렉터가 현대 도자의 새로운 미감을 만나고, 신진 작가들은 새로운 관객과 연결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매 출품작은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서울옥션 홈페이지를 통해 응찰할 수 있다.



연합뉴스@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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