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여순사건’ 진상규명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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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여순사건’ 진상규명 총력

시민추진위 위촉·사실조사원 간담회

여수시는 지난 12일 여순10·19사건 홍보관에서 제4기 시민추진위원회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여수시가 여순사건의 진상규명과 역사적 의미 재조명을 위해 시민추진위원회 정기회의와 사실조사원 간담회를 잇달아 열며 본격적인 조사 활동에 나섰다.

17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여순10·19사건 홍보관에서 제4기 시민추진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새로 위촉된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정기명 시장은 “위원 여러분께서 여순사건이 남긴 과제를 풀어가는 데 구심점이 되어 주시길 기대한다”며 “위원회에서 제안하는 사업을 적극 지원해 희생자와 유가족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3일 열린 사실조사원 간담회에서는 희생자·유족 면담, 증언 채록, 자료 수집 등 현장 활동 현황과 애로사항이 공유됐다. 현재 사실조사원 10명이 피해 신고 접수와 면담조사, 사실조사 결과서 작성, 유족 생활보조비 접수 등 실무를 맡고 있다.

시는 특히 이달부터 연말까지 국가기록원이 발굴한 형무소 수감자료 가운데 여수 지역과 관련된 495건을 대상으로 직권조사를 추진한다.

정 시장은 “여순사건은 지역사회의 아픔이자 대한민국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이라며 “이번 직권조사가 진상규명의 전환점이 되도록 시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는 앞으로도 합동 추념식, 창작 오페라 공연, ‘여순사건 바로알기’ 교육, 국제 학술 심포지엄과 미술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 관심을 높이고, 희생자와 유가족이 실질적인 조사와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나설 방침이다.
여수=송원근 기자 swg3318@gwangnam.co.kr         여수=송원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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