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디지털농업대학, 미래 농업 인재 육성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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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디지털농업대학, 미래 농업 인재 육성 ‘착착’

이론부터 실습까지…현장 적용 가능 기술 전수
스마트한우·바이오 발효·힐링팜 등 농가 ‘호응’

스마트 한우 과정에서 진행된 인공수정 실습.
강진군의 ‘디지털농업대학’이 현장·실전형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으로 농업의 미래를 열어나가고 있다.

24일 강진군에 따르면 디지털농업대학은 농업인들이 직접 체험하고 응용할 수 있는 실전형 교육을 목표로 현장에 적용 가능한 미래 농업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특히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스마트 한우’, ‘바이오 발효’, ‘힐링팜’ 등 세 과정은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한우 농가를 대상으로 AI 기술을 알리기 위한 스마트 한우 과정은 번식과 사양관리부터 재무관리, 스마트축산 기술까지 한우 산업의 미래를 체험하도록 돕고 있다.

이 중 한우 자가 인공수정 교육은 이론과 함께 소의 수정 적기판별과 인공수정 기자재 사용 및 주입방법 등의 실습을 병행해 교육생들에게 큰 인기를 끈다.

곽현주 교육생은 “한우 사육에 있어 알아야 할 다양한 주제의 내용을 배움으로써 실전에 많은 도움이 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마트 한우 과정은 AI 기반 자동 사료공급 시스템 실증농가 및 메탄저감 사료 제조 공장 견학도 예정돼 있어 현장에서 AI 접목 기술 및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민하는 축산 교육의 깊이를 더할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또 다른 과정인 전통과 과학이 만난 바이오 발효과정은 막걸리, 젓갈, 고추장을 직접 만들어보며 미생물 작용, 숙성 관리, 위생, 설비 등 가공 기술 전반에 대한 교육을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유순심 교육생은 “그동안 감에만 의존했던 발효가 원리와 수치로 다가오니 완전히 다른 세계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식물을 통한 치유의 의미를 더한 힐링팜 과정은 정원 조성과 실내식물 재배 등 치유농업 분야의 실습 중심 교육으로 꾸려졌다. 다육식물, 선인장, 수경재배뿐 아니라 토피어리와 테라리움 제작 실습을 통해, 농업이 사람을 치유하는 방식을 직접 체험하는 내용으로 이뤄지고 있다.

다양한 식물에 따른 관리방법 등을 익히고 일상 안에서 식물들을 활용하는 방법 등도 배우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꽃축제와 연계한 교육과 다화림 견학 등을 통해 자연과 문화 자원을 활용한 현장학습도 추진했다.

최영아 강진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인들이 ‘왜 배워야 하는가’보다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를 고민할 수 있게 만드는 교육이 목표다”며 “앞으로도 강진 농업의 미래를 이끌 현장형 인재 양성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강진=이진묵 기자 sa4332252@gwangnam.co.kr         강진=이진묵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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