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근 전남대병원 교수, 동맥경화증 예방 치료 표적 발견
검색 입력폼
건강

안영근 전남대병원 교수, 동맥경화증 예방 치료 표적 발견

안영근 교수
전남대학교병원은 최근 안영근 순환기내과 교수 연구팀이 동맥경화증을 예방하는 새로운 치료 표적을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안영근 교수는 김용숙 의생명연구원 연구교수팀과 혈관내피세포의 기능을 유지해 동맥경화증을 예방하는 새로운 치료 표적으로 ‘ANGPTL4 단백질’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해당 단백질이 혈관내피세포의 핵심 조절인자인 KLF2를 안정화해 혈관 건강을 보호한다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혈관 내벽을 덮는 내피세포는 혈관을 확장해 혈전 형성을 막는 등 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으로 인해 내피세포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면 혈관이 수축하고 염증이 촉진돼 동맥경화증의 시발점이 된다.

특히 내피세포가 근육세포로 변하는 ‘내피간엽전환’ 현상이 발생하면 동맥경화가 가속화된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ANGPTL4가 혈관내피세포의 핵심 조절인자의 발현과 기능을 유지해 내피세포의 고유 특성을 보호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심근경색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분석 결과상으로도 환자의 혈중 ANGPTL4 농도가 낮을수록 내피 기능장애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ANGPTL4가 심혈관 건강의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해당 연구는 미국심장학회가 발생하는 최고 권위의 학술지 ‘동맥경화, 혈전증 및 혈관 생물학’에 온라인 게재됐다.

안영근 교수는 “ANGPTL4가 동맥경화증과 내피 기능장애의 새로운 치료 표적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이산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광남일보 (www.gwangnam.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