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스쿼시 이종혁, 코리아오픈 주니어챔피언십 ‘우승’
검색 입력폼
스포츠

전남 스쿼시 이종혁, 코리아오픈 주니어챔피언십 ‘우승’

결승서 홍콩 선수에 극적 역전승…전남도청 양연수, 시니어부 1위

전남 스쿼시 선수들이 코리아오픈에서 빛나는 성과를 거두며 전남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28일 전남도체육회에 따르면 최근 인천 열우물스쿼시경기장에서 열린 ‘제18회 코리아오픈 시니어·주니어 스쿼시 챔피언십’에서 전남스쿼시연맹 소속 이종혁이 주니어 남자 U-19부에서 우승을, 전남도청 양연수가 시니어 여자부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종혁은 16강전에서 김준석(오웬클럽)을 3-0으로 가볍게 제압한 데 이어, 8강에서 박민기(양산제일고)를 역시 3-0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서는 말레이시아의 웡리홍(WONG LEE HONG)를 만나 3-0으로 완파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에서는 홍콩의 웡롱힌(WONG LONG HIN LARRY)과 맞붙어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초반 1·2세트를 내주며 불리한 상황에 몰렸으나, 이후 연달아 3·4·5세트를 따내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생애 첫 국제대회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시니어 여자부에 출전한 양연수(전남도청)는 32강전에서 안은찬(대구시청)을 3-0으로 완파, 16강에서 류보람(울산체육회)을 3-2, 8강에서 허민경(경남체육회)를 3-1로 꺾었다. 준결승에서는 이지현(대전체육회)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 결승에서 엄화영(인천체육회)을 상대로 0-3으로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고영석 전남스쿼시연맹 회장은 “이종혁의 첫 국제대회 우승은 전남 스쿼시의 큰 자랑이며, 양연수 역시 치열한 경기 끝에 값진 준우승을 차지한 만큼 두 선수 모두 전남 체육의 미래를 밝혀줄 주역”이라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송진호 전남체육회장은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최선을 다해 빛나는 성과를 거둔 것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전남체육인들이 꿈과 열정을 펼칠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송하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광남일보 (www.gwangnam.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