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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일 나주시청에서 열린 ‘나주시 정책비전 투어’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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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일 나주시청에서 열린 ‘나주시 정책비전 투어’행사에 참석해 토론을 주재하고 미래 비전 및 정책현안 등 지역 발전에 대한 의견과 제안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나주의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허브 육성과 영산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본격화해 나주를 대한민국 에너지수도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 지사는 2일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나주시 정책 비전 투어’에서 “역사적으로 중심적인 역할을 해온 나주가 이제는 첨단산업과 에너지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며 “빛가람혁신도시를 균형발전 선도도시로 육성하고, 나주를 에너지와 역사문화가 어우러진 대한민국 최고의 미래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윤병태 나주시장, 이재남 나주시의회 의장, 이재태·최명수 전남도의회 의원, 청년, 산업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윤병태 시장은 환영사에서 “나주는 2000년 역사문화도시이자 대한민국 에너지수도로 도약하는 도시”라며 “영산강을 국내 최대 국가정원으로 지정해 르네상스 시대를 열고, 공공기관 2차 이전 시 농업·에너지 관련 기관이 나주에 자리잡도록 전남도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남연구원은 ‘풍요로운 땅, 혁신의 천년도시’를 슬로건으로 나주의 9대 발전 비전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켄텍(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을 중심으로 한 ‘한국판 실리콘밸리’ 조성, 국내 최대 K-에너지밸리 완성, 영산강 르네상스 2.0 추진, 마한 역사·문화도시 조성, 목사골 농식품 생태계 구축, 첨단 그린바이오 산업 선도,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계획인구 5만 달성, 나주형 교육도시 육성, 전남 서남권을 아우르는 교통망 확충이 포함됐다.
세부적으로는 켄텍 클러스터에 300개 에너지 스타트업 창업과 AI데이터센터 구축, 1조 2000억 원 규모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등이 제시됐다. 또 에너지-전력 맞춤형 산업용지 공급과 2030년 ‘세계에너지총회(에너지 올림픽)’ 유치를 통해 K-에너지밸리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구상도 나왔다. 관광 분야에서는 마한 문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나주읍성권 워케이션 활성화, 남도의병역사공원 명소화 전략 등이 제시됐다.
정책현안 토론에서는 과수 재해피해를 줄이기 위한 미세살수장치 지원 확대가 건의됐다.
이동희 배원예조합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온으로 낙과와 품질 저하 등 농가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영농형 태양광 연구를 활용한 냉해 방지 대책을 언급하며 내년 예산 반영을 약속했다.
이외에도 노후 버스정보안내기 교체, 영구 논두렁 설치 지원,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연령제한 개선, 맞춤형 스마트팜 시범사업, 도내 소재 기업 입찰제도 개선 등 다양한 현장 건의가 이어졌다.
김영록 지사는 “나주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에너지 허브와 영산강 르네상스라는 큰 축으로 연결해 미래도시로 도약시키겠다”며 “도민 의견을 정책에 충실히 반영해 나주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너지수도로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나주=조함천 기자 pose007@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