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코로나 재확산 선제대응 부족함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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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코로나 재확산 선제대응 부족함 없어야

윤용성 사회교육부 기자

윤용성 사회교육부 기자
코로나19 재유행 우려 속 백신 접종을 위해 보건소를 찾아도 허탕을 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

광주 지역 내 보건소 백신 재고가 모두 소진됐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의 전국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 221곳의 올해 34주차(8월 17~23일) 기준 코로나19 입원환자는 367명이다.

이는 지난 26주차(6월 22~28일) 63명 이후 8주 연속 증가세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27주차 6.5%에서 34주차 32.6%로 폭증했다.

광주 코로나19 표본감시기관 입원환자도 급증했다. 26주(6월 22~28일) 0명에서 32주(8월 3~9일) 18명으로 크게 늘었다. 7~8월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평균 18.5%로, 지난 5~6월 3.7%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했다.

주요 감염병 병원체 감시 결과에서도 7~8월에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가 5~6월에 비해 2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개학철을 맞아 학생들이 밀집한 학교를 중심으로 환자가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여러 차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보건당국의 대비는 허술하기 짝이 없다.

일선 보건소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재고가 없어 하루 평균 100여명에 이르는 접종 방문 인원을 모두 돌려보내는 실정이다.

오는 10월 중으로 2025∼2026절기 접종이 시작돼 백신 공백 상태는 한 달여 간 이어지게 된다.

코로나는 엔데믹 선언 후 독감 수준인 4급 감염병이 되긴 했지만 여전히 취약계층과 고위험군에게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이에 보건당국을 비롯해 지자체가 시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코로나 확산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갖춰야 할 것이다.

더불어 코로나 확산의 1차 방어선은 ‘개인 위생’이라는 점을 기억하고 손 씻기와 환기, 기침 예절 등의 기본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윤용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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