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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광주시가 지난해 진행한 ‘교통관련 기초조사 요약보고서’에 따르면 광주지역 교차로 91개소의 교통량을 파악한 결과, 24시간 기준 교통량이 가장 많은 곳은 하루 24만여 대를 기록한 동림IC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계수교차로(22만여 대), 산월IC(20만여 대), 풍암사거리(19만여 대), 광주여대사거리(19만여 대)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교차로 교통량을 토대로 산출한 도로 구간(가로) 교통량은 무진대로, 빛고을대로, 제2순환도로가 상위 10위권을 휩쓸었다.
도로 구간 24시간 기준 교통량은 무진대로 계수교차로→운수IC사거리(7만여 대), 무진대로 운수IC사거리→계수교차로(6만9000여 대), 빛고을대로 동림IC→계수교차로(6만3000여 대) 등으로 조사됐다.
교통량 상위 10위 도로 구간 중 무진대로는 1·2·5·8위, 빛고을대로는 3·4위, 제2순환도로는 6·7·9·10위 구간에 포함됐다.
시외 진출입로 중에서는 너릿재터널(화순 방면)이 하루 5만4500여 대로 가장 많은 교통량을 보였고, 북광주교차로(담양 방면·5만4300여 대), 동광주 톨게이트(고속도로 진입·5만3800여 대)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광주시가 교통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됐다.
광주시의 전체 차량 교통량은 전반적으로 외곽 순환축(제2순환)과 이를 연결하는 간선축(무진대로·빛고을대로), 대형 IC·요금소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도심보다는 외곽 순환·방사축 중심의 차량 통행 구조를 시사하는데, 외곽과 도심을 연결하는 교통 수요가 크다는 점에서 순환축 정체 완화 대책(입체화, 신호 최적화 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무진대로, 빛고을대로, 제2순환도로 등 간선·순환도로에 출퇴근 시간대 교통량이 집중되면서 병목 현상이나 상습 정체 구간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반면 도심부는 상대적으로 교통량이 적어 보행자·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정책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도심은 보행·대중교통 중심으로 재편하되, 외곽은 차로 확장, 우회도로 건설 등 중장기적인 교통 개선 정책을 통해 혼잡 완화·용량 증대를 꾀하는 이중 전략이 필요하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는 도심은 대·자·보 중심으로 승용차 이용을 대체하는 교통정책을 추진하지만, 외곽·간선도로의 승용차 교통량은 별도로 고려하고 있다”며 “간선·순환도로 개선을 위한 5년 단위 도로건설 관리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현재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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