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광양시와 광양소방에 따르면 광양시 도이동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화재가 이날 오전 9시15분께 초기 진화됐다.
다행히 현재 불이나 연기가 더는 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초기 진화 상태로 판단했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창고 안에 있던 알루미늄 부산물이 물이 닿으면 더 발화하는 특성 탓에 토사를 덮는 방식으로 ‘질식소화’를 시도했다.
유사 화재 전례 등으로 미뤄 진화에 한 달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현장에서 나오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25t 덤프트럭 114대 분량의 흙을 사용했으며 추가로 토사를 뿌려가며 재연소에 대비할 방침이다.
이 창고에서는 지난 13일 오전 8시38분 화재가 발생해 골약동, 중마동, 금호동 등 광양 일대로 확산한 연기와 냄새 탓에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시는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해 대응하고 학교와 주민센터 등에는 마스크를 배부하기도 했다.
창고에 있던 폐광재는 부적정 폐기물인 것으로 알려져 유입·보관 경위와 화재 원인 등에 대한 조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광양=김귀진 기자 lkkjin@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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