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관광진흥기금 융자 192억 지원…역대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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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관광진흥기금 융자 192억 지원…역대 최대 규모

올해 57개 업체 선정…금리 1%·시설 개보수 등 활용 가능

전남 관광-크루즈 유람선업(여수)
전남도가 지역 관광업계의 경영 안정과 산업 활로 마련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관광진흥기금을 지원한다.

도는 올해 상반기 30개 업체(110억 원)에 이어 하반기 27개 업체를 추가로 선정해 82억 원을 융자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올해 전체 지원 규모는 57개 업체 192억 원으로, 제도 시행 이후 최대치다.

관광진흥기금은 최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경기 침체,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관광업체의 경영 안정을 돕고 관광산업의 회복을 견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 업체는 선정일로부터 6개월 안에 광주은행 등 취급은행을 통해 최저 1% 금리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자금은 숙박·체험·식당·여행업 등 관광 관련 업종의 시설 신·증축, 노후 시설 개보수, 운영비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시설자금은 신축 최대 30억 원, 증축 10억 원, 개보수 5억 원까지, 운영자금은 최대 6억 원까지 지원된다.

전남도에 따르면 관광진흥기금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도와 시·군이 함께 600억 원을 조성해 운용 중이며, 지금까지 175개 업체에 595억 원이 지원됐다.

오미경 전남도 관광과장은 “관광산업은 전남 경제의 중요한 축이지만 소비 위축과 경영 부담으로 많은 업체가 위기를 겪고 있다”며 “이번 융자가 업계 재도약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안정적 경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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