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 "황금 추석 연휴 가족과 국내여행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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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 "황금 추석 연휴 가족과 국내여행 떠나요"

나주영산강축제, 8~12일 ‘오감 만족’ 즐길거리 총집합
함평 양서파충류생태공원 등 동물과 교감·배움 한번에
산림욕·맨발 황톳길 체험 건강·재미 선사…경관 조망도
영광 백수해안도로 등 다도해 풍경 역사·문화·자연 만끽

2024년 10월 나주영산강축제에서 진행된 뮤지컬 레미제라블.
나주 ‘영산강 정원’ 입구 팻말
영암 구림한옥마을에서 한복을 입은 관광객의 모습
구례 천은사 상생의길
목포 고하도 전망대에서 바라본 목포대교 해안데크
영광 물무산 행복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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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은 최대 10일간의 황금연휴를 누릴 수 있다. 축제, 여행을 즐기는 이들에게도 절호의 기회다. 나주시 주최로 열리는 2025 나주영산강축제는 남도의 젖줄 영산강의 생태, 역사, 문화적 가치를 재해석하고 농업과 정원, 마라톤을 결합한 한마당 잔치가 펼쳐진다. 추석을 즐겁게 해줄 전남지역의 관광명소, 드라이브코스를 모았다. <편집자주>



△2025 나주영산강축제

2025 나주영산강축제가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영산강 정원 일원에서 ‘영산강의 새로운 이야기, 지금 다시 시작 시즌 2’를 주제로 펼쳐진다.

특히 나주농업페스타(10월 8~12일), 전남도 정원 페스티벌(10월 8~29일), 전국 나주 마라톤대회(10월 12일)가 함께 열려 축제의 규모와 즐길 거리를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관광객 36만명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로 성공적인 축제를 치렀고 올해 그 감동을 이어받아 더 풍성한 콘텐츠로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시는 주차 공간을 지난해보다 약 2000면 늘려 총 610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도록 했고 축제장 접근성을 위해 코끼리열차(전동열차)를 상시 운행하며 관광객의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축제하면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 부스와 휴식 공간도 확대해 관광객들이 편히 앉아 먹고 갈 수 있도록 좌석을 지난해 500석에서 올해 1000석 규모로 확대했다.

23만1405㎡(7만평) 들녘에 1억송이의 코스모스가 피어있는 장관이 펼쳐지고 물 위를 걸어 강을 건너는 보행교, 밤마다 펼쳐지는 뮤직 페스티벌은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특히 개막식 주제공연으로 무대에 오를 창작뮤지컬 ‘왕후, 장화’는 고려 태조 왕건의 왕비인 나주 출신 장화왕후 이야기를 담아낸 수작으로 박명성 총감독의 기획하에 배우 루나와 이충주가 주연으로 출연한다.

이 뮤지컬은 나주의 역사 인물인 장화왕후와 고려의 시조 왕건의 서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화려한 무대 연출과 함께 주연 배우들이 극의 몰입도를 더하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최고의 무대를 선보일 전망이다.

주무대는 시스템을 중앙으로 집약시킨 360도 아일랜드 구조로 멀리 떨어져 있는 관객들과도 함께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 설계해 무대 미학과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축제 기간 중 주무대에서 매일 밤 열리는 ‘영산강 뮤직 페스티벌’에는 송가인, 김용빈, 박지현, 린, 최정원, 마이클리, 김호영, 카이, 아이비 등 국내 유명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라 영산강의 밤을 아름답게 만들 예정이다.

개막식 마지막에는 영산강 상공에서 화려한 드론라이트쇼, 불꽃쇼가 어우러져 몰입형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산강의 역사, 생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영산강 주제관’과 영산강 둔치에서부터 들섬까지 횡단하며 물 위를 걷는 체험을 할 수 있는 횡단보행교(폰툰다리)를 설치한다.

어린아이와 함께 오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콘텐츠도 다양해졌다.

인기 캐릭터와 노래가 어우러진 뽀로로·베베핀 싱어롱쇼, 벌룬버블매직쇼, 어린이들이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는 키자니아, 어른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보드게임 체험존도 마련한다.

최고시속 120㎞로 질주하는 모형 보트들이 펼치는 레이스는 영산강 수변 공간을 체험과 관람의 장으로 바꿀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나주농업페스타, 전남도 정원 페스티벌, 전국 나주 마라톤대회와 함께 열려 영산강정원과 농업, 마라톤을 결합한 통합축제로 열린다.

나주농업페스타는 나주 농업전시, 특산물 판매 등 다양한 행사가 이뤄지며 한우 20% 할인행사도 열린다.

정원페스티벌존에서 열리는 전남도 정원 페스티벌은 정원전시, 참여체험, 문화공연, 정원마켓 등이 진행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10월 12일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열리는 전국 나주 마라톤대회는 풀코스, 하프코스, 10㎞, 5㎞ 다양한 코스 덕에 자녀와 함께 뛰는 가족 단위 참가자 등 1만2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윤병태 시장은 “10월 8일부터 열리는 영산강축제는 농업, 정원, 스포츠를 아우르는 종합문화축제로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할 것이다”며 “시민과 함께 영산강과 영산강정원을 통해 나주를 대한민국 대표 생태, 문화, 관광도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아이랑 함께하기 좋은 곳

목포 어린이바다과학관은 해양 생물과 바다 환경을 주제로 다양한 실내 체험과 해양과학 교육을 제공하는 가족 맞춤형 체험 공간이다. 해양생물 전시, 바다의 원리 탐구, 오션VR, 미니 아쿠아리움 등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며 바다의 신비를 배울 수 있다.(10월 10일 휴관)

국내 최대 양서·파충류 전문 전시관인 함평 양서파충류생태공원은 약 90종 350여마리의 생물을 관람할 수 있다. 전시관은 한국관, 사막관, 열대관, 체험관, 아나콘다관, 교육관으로 구성됐으며, 환경 교육과 생태체험 프로그램도 있어 어린이가 살아있는 동물과 직접 교감하며 학습할 수 있다.(10월10일 휴관)

고흥군 해창만 오토캠핑장 인근에 위치한 고흥 나라올라우주랜드는 우주선 형태의 외관과 다양한 우주테마 체험형 콘텐츠로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한다. 1층에는 그리기 체험존, 블록·자석 놀이, 슈팅게임존, 휴게공간과 2층에는 그물망 놀이터 등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시설이 있다.(10월 6·10일 휴관)

화순 키즈라라는 대규모 실내 어린이 놀이터와 창의 놀이와 배움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복합공간이다. 다양한 테마존, 신체 활동장, 어린이직업체험관 등이 있어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이용하기에 좋다. 아이의 창의력, 사회성, 신체 발달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체험해 볼 수 있다.(10월 5~6일 휴관)

해남 우항리는 세계 최초로 익룡, 공룡, 새 발자국이 동일 지층에서 발견된 지역이다. 이곳에 위치한 해남 공룡박물관은 국내 최대 규모 공룡 전문 박물관이다. 박물관 내부는 1~2층 8개의 전시실로 구성됐으며, 우항리 지층과 공룡 발자국, 각 시대를 대표하는 공룡과 익룡의 골격 화석의 전시품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최초이자 국내에서 유일한 알로사우루스 진품 화석을 보유하고 있다.(추석 연휴 운영, 휴관 없음)

영암 농업박물관은 농경문화 유물의 전시와 체험을 통해 농업의 본질과 중요성을 느끼고 깨닫는 산 교육장이다. 사라져가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과거 한국의 놀이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다. 농경 역사실, 농경사계실, 농경문화관, 쌀문화관, 남도생활민속관 등에서 우리 조상들이 사용하던 각종 민속 생활용품과 재래 농경 도구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오는 10월 4일에는 송편만들기, 전통민속놀이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10월 10일 휴관)



△걷기 좋은 길

영암 구림한옥마을은 2200년의 오랜 전통을 지닌 마을로, 역사적인 설화와 인물을 배출하고 아름다운 고택과 정자·누정·돌담 등이 남아있는 마을이다. 마을 내에는 50여개소 민박촌을 형성하고 있어 고즈넉한 한옥에서 전통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고영한복문화연구원에서 어린이한복, 전통혼례복 등 한복을 입고 마을을 누비며 조선시대에 온 듯한 기분을 느껴볼 수 있다. 한복체험은 예약제로만 운영하고 있다.

구례 천은사 상생의 길은 사찰에 들어서는 첫 번째 문(일주문)에서 시작해 천은사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소나무 숲길과 천은저수지를 한바퀴 도는 3.3㎞의 순환형 산책로이다. 특히 상생의 길은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배려한 무장애 시설(0.7㎞)로 조성했으며, 산림욕을 하면서 수려한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7곳, 수달 등 야생동물을 배려한 자연 친화형 탐방로(0.4㎞)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목포 고하도 해상데크길은 이순신 장군이 명량대첩에서 대승한 후 머물렀던 고하도를 한 바퀴 둘러볼 수 있도록 조성된 바다 위 둘레길이다. 이 둘레길은 용머리탐방로, 해안동굴탐방로, 용오름둘레길 3구간으로 나뉜다.

특히 용머리탐방로는 낙조가 아름다운 코스로 일몰시간에 맞춰 걸어보길 추천한다. 또한 최근 조성된 보행약자를 위한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편리하게 고하도를 둘러볼 수 있다.

영광 물무산행복숲은 물무산 행복숲은 3대가 함께 걷고 즐길 수 있도록 경사와 계단이 없는 순환형 둘레길이 특징이다. 편백 명상원, 가족명상원, 하늘공원 등 자연속에서 산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숲 속에 위치한 질퍽한 맨발 황톳길 체험은 건강과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물무산행복숲 내 유아숲체험원은 미로원, 타임캡슐, 짚라인, 통나무, 토굴, 움막놀이 등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좋다.

순천만습지는 2260만㎡(800만평)의 광활한 갯벌과 54만㎡(60만평)의 갈대밭, 염습지, 섬 등의 다양한 지형과 34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공존하고 있다. 순천만습지 안에 있는 대대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생태체험선을 타고 드넓은 갯벌과 갈대군락을 둘러볼 수 있다. 소요 시간은 왕복 30~35분으로 해설사의 순천만의 생태계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해안 드라이브코스

여수 일레븐브릿지는 낭도, 백야도 등 11개의 섬을 잇는 해상교량으로 현재 7개의 다리가 연결돼 있으며, 2027년 8월 완공 예정이다. 여수 돌산과 고흥 영남면을 한 번에 달릴 수 있어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둔병, 낭도, 적금, 팔영 등의 대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다도해의 풍경은 장관을 이룬다.

고흥 거금해안도로는 국토부 ‘남해안 해안 경관도로 15선’에 선정된 곳으로 풍경이 아름다워 바이크와 자전거 동호회의 필수 여행지로 소문난 곳이다. 국도를 따라 오천쪽으로 달리면 다도해 비경이 펼쳐진다. 중간지점 거금생태숲은 면적 330만㎡에 야생화 군락지, 숲 관찰로, 구름다리 등이 조성됐다. 구름다리에서 바라본 아찔함이 느껴지는 다도해의 비경을 보러 사계절 내내 등산객,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해남 목포구등대 해안도로는 서해 낙조와 다도해의 드넓은 풍광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으로 에메랄드 바다와 낙조 풍경으로 유명한 곳이다. 드라이브 코스의 시작점인 등대는 대한제국 말기인 1908년 축조된 7.2m 높이로 95년간 육지의 관문 역할을 한 역사적인 건축물이다.

영광 백수해안도로는 서해의 수려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드라이브 명소이다. 해안선을 따라 굽이굽이 이어진 도로는 드넓은 바다를 한눈에 담으며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좋다. 특히 노을이 지는 무렵에는 붉게 물든 하늘과 탁 트인 바다, 갯바위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절경이 펼쳐진다. 곳곳에 마련된 전망대에서는 서해 낙조를 조망하기에 좋다.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걸으며 여유롭게 경치를 즐겨볼 수 있다.

무안 조금나루 해안일주도로는 송림숲과 어우러진 갯벌과 바닷가 풍경을 즐길 수 있는 풍광 명소이다. 이 도로는 망운면 조금나루 해변에서 시작해 현경면 봉오제까지 10.75㎞ 이어진다. 이 도로는 드라이브뿐만 아니라 구간마다 만남의 길, 자연 행복의 길, 노을길, 느리게 걷는 길 4개의 산책로가 있어 드라이브를 즐기다 잠시 차에서 내려 해지는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이다.

신안 흑산도 해안일주도로는 섬 전체를 한바퀴 돌아볼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다. 자가용으로 드라이브를 즐긴다면 신안 송공항에서, 버스와 택시를 이용한다면 목포여객선 터미널에서 출발해야 한다. 해상왕 장보고가 해상무역을 왕성하게 펼쳤던 상라봉 정상 전망대에 올라 흑산도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아울러 유배문화공원, 새조각공원 등을 둘러보며 흑산도의 역사·문화, 자연의 정취를 진하게 느껴볼 수 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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