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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마한문화유산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조명하는 ‘전남 마한문화유산 세계유산 등재 국제학술대회’가 최근 목포대학교 70주년 기념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
전남도와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가 공동 주최하고 전남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학술대회에는 유네스코 관계기관, 국가유산청, 국내·외 대학 및 연구자들이 참여했다.
기조 강연은 께리아 짜우 손 캄보디아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위원장이 ‘캄보디아 고대 유적과 관련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의 최신 동향과 국제협력’을, 배기동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이 ‘한반도 영산강유역 마한문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주제 발표에서는 첫째 날에 마한 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 둘째 날은 마한 생산·생활·제의유적의 세계유산적 가치가 각각 다뤄졌다.
전문가들의 발표에서는 마한 고분군의 축조기법과 다장(多葬)(전용호 국가유산청 학예연구관), 마한 석실고분군(최영주 선문대 교수), 마한 옹관고분군(오동선 국립순천대 교수), 문헌을 통해 본 전남 마한(박해현 초당대 교수), 마한 생산유적(김주호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 학예연구사), 마한 생활·제의유적(이동희 인제대 교수), 동아시아 고분 유산으로 본 전남 마한의 비교사례(홍보식 국립공주대 교수)를 발표해 전남 마한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조명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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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와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가 공동 주최하고 전남문화재단이 주관한 전남 마한문화유산 세계유산 등재 국제학술대회가 지난달 25일과 26일 목포대에서 열린 가운데 학술대회를 찾은 유네스코 관계기관, 국가유산청, 국내·외 대학 및 연구자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
종합토론은 호남고고학회 이정호 회장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신희권 사무총장이 각각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지난 7월 대한민국 17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 등재를 이끈 최현숙 울산암각화박물관장을 비롯해 오창현 목포대 교수, 이영철 대한문화재연구원장, 이택구 조선문화유산연구원장, 권택장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장, 김지홍 한양대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해 전남 마한문화유산의 세계유산 등재에 대한 가능성과 추진 방안에 대해 치열한 논의를 전개했다.
김은영 전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학술대회는 전남 마한문화유산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등재 가능성에 대한 집중 논의로 향후 세계유산 등재 추진의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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