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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한 저자 임자영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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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에 임하고 있는 저자 임자영씨(오른쪽) |
주인공은 초등교사이자 두 아이의 직장맘으로 늘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갈망했지만 체력도, 시간도 없던 엄마 사람이었던 해남 거주 임자영씨. 임씨는 둘째 출산 후 아무리 병원을 다녀도 낫지 않던 손목터널 증후군이 달리기로 회복되는 것을 목격, 3년째 이어오고 있는 달리기의 힘을 믿게 되면서 펼쳐지는 일상의 반전 드라마를 차곡 차곡 정리한 ‘달리는 엄마는 흔들리지 않는다’(빈티지하우스 刊)를 최근 펴냈다.
시간이 없는 현실은 바뀌지 않았지만, 달리기를 멈춘 적이 없다는 임씨는 빠르지도, 길지도 않은 발걸음이다 보니 습관적으로 삐던 발목마저 강해지며 하프 마라톤(21.1km)을 완주할 정도에까지 이르렀다. 이렇게 해서 갈망만 하던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갖추게 된 것이다. 달리기에 안착하기 전에 여러 운동을 전전했지만,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엄마에게 정답이 돼준 것은 결국 달리기였다고 밝힌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다른 엄마들에게도 달리기가 삶을 세우는 ‘쉬운 정답’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책은 프롤로그 ‘약골 엄마의 시작’을 비롯해 ‘무너진 몸, 무너진 나’, ‘1분에서 30분으로’, ‘이제는 달리는 엄마입니다’, ‘이래 봬도 엄마의 루틴’, ‘이제 나로 달린다’ 등 5장으로 구성됐으며, 에필로그 ‘이제 당신의 달리기입니다’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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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
임씨는 작가의 말을 통해 “저는 어릴 때부터 체력이 약했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는 하루하루가 버거웠고, 작은 집안일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날들이 많았다. 그러다 ‘살기 위해’ 시작한 달리기가 제 삶을 바꿔놓았다”면서 “처음엔 1분 달리기도 힘들었지만, 꾸준히 달리다 보니 두통이 사라지고, 체력이 붙고, 결국 올해는 하프 마라톤까지 완주하게 됐다. 무엇보다 늘 시도만 하고 끝까지 가지 못하던 저 자신에게, 다시 믿음을 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고선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