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광주시-포스코이앤씨 'SRF 갈등' 중재 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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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정준호, 광주시-포스코이앤씨 'SRF 갈등' 중재 자처

가연성폐기물 연료화(SRF) 시설 운영 손실 배상 금액을 두고 광주시와 시설 운영 대표사인 포스코이앤씨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16일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의원(광주 북구갑)이 해결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정 의원은 “광주시와 포스코이앤씨 간 SRF 갈등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제가 다시 중재자로 나서겠다”고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정 의원은 양측에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광주시와 포스코이앤씨가 추후 운영계약을 해지하고 기 손해 발생액 부분에 국한해서 협상할 것 △포스코이앤씨는 중재심판을 취하하되, 기 지출된 중재심판비용은 광주시가 부담해 배임 이슈를 해소할 것 △포스코이앤씨는 중재심판취하비용을 부담하지 않는 대신 신규사업자에게 이관 시 공정처리가 원활하도록 시설보수를 자부담으로 진행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13일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 SRF 분쟁과 관련해 증인으로 출석한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대표에게 “광주 SRF 중재심판비용이 78억 원에서 2100억 원까지 늘었다는 보도가 있는데 사실이냐”고 질의했고, 송 대표는 “손실금액은 637억 원”이라고 답했다.

정 의원은 손실금액과 관련해 “포스코이앤씨측 637억 원 입장은 사실관계에 부합한다”며 “광주시가 주장하는 2100억 원(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입장도 이해가 간다”고 적었다.

다시 중재에 나서게 된 배경으로 그는 “지금 이 사태는 단순한 금전 분쟁이 아니다. 저는 이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말보다 결과로 증명해온 정치를 해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11월 각화동 A 아파트 지하수 유출로 하수도 사용료 부과와 관련한 갈등 해결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갈등을 키우는 정치가 아니라 해결하는 정치를 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제가 다시 나서 해결하겠다. 대화의 문을 열고, 실질적 중재에 착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이성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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