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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 막을 올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광남일보·해피니스 오픈’이 톱랭커들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왼쪽부터)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홍정민, 방신실, 이예원, 유현조. 사진제공=KLPGA |
올 시즌 KLPGA 29번째 정규 투어 신규 대회인 광남일보·해피니스 오픈(우승상금 1억8000만원, 총상금 10억원)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나주 해피니스CC(파 72·6727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다승 공동 1위 홍정민·방신실·이예원, 대상포인트 1위 유현조, 상금 최상위권 노승희(2위) 등 올 시즌 20명의 챔피언들이 출전한다. 비록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지만, 언제든지 치고 올라올 수 있는 선수들도 우승 트로피를 노리고 있다. 특히 상금랭킹, 대상, 다승왕 등 다양한 부문에서 접전이 펼쳐져 이번 대회에서 경쟁 판도가 뒤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먼저 주목되는 선수는 홍정민이다.
올 시즌 다승 공동 1위(3승)이자 상금랭킹 1위(13억625만원)홍정민은 최근 K-FOOD 놀부·화미 마스터즈에서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 초대챔피언이 된 홍정민은 앞서 4월 KLPGA 챔피언십, 8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꾸준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시즌 3승 신고 이후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에서 공동 16위(6언더파 282타)에 머물렀으나, 유일하게 상금 13억을 돌파하기도 했다.
상금랭킹 2~4위를 달리는 노승희, 유현조, 방신실 또한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이들은 대상포인트에서도 최상위권을 다투고 있다.
노승희와 유현조는 올 시즌 26개 대회에 출전해 단 한 개 대회에서만 컷탈락을 기록했다. 이들이 단 1승씩만 기록했음에도 주요 타이틀 최상위권에 위치한 이유다. 준우승은 노승희(5회)가 유현조(3회)를 앞선다. 다만 톱10 진입은 유현조(18회)가 노승희(11회)과 큰 격차를 보인다.
방신실은 다승 부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장타(평균 258.9m·2위)에서 강점을 가진 그는 최근 6개 대회에서 우승, 준우승, 3위를 한 번씩 기록하며 좋은 기세를 이어나가는 중이다.
김민솔은 8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우승으로 정규투어 시드를 획득한 뒤 이달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율린은 지난 19일 끝난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에서 생애 첫 정규 투어 우승을 차지하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율린은 이 대회에서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며 박지영과 동타를 이룬 뒤 이어진 연장 5번째 홀에서 버디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023년 정규투어 데뷔 이후 지난해 10월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던 이율린은 81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또 이 대회 전까지 시즌 상금랭킹 74위에 머물러 시드전에 내몰릴 위기였던 이율린은 우승으로 단숨에 2년 시드를 확보하며 걱정을 덜었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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