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섬’ 완도, 쉼·회복 일번지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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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섬’ 완도, 쉼·회복 일번지로 주목

군, 기·예술·소리·경관·음식 등 치유 공간 조성
섬 비교우위 자원 활용…"대표 치유 모델 구축"

역사 치유 공간인 장보고 기념관
기 치유 공간인 청산도 범바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쉼과 회복’을 위한 여행 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해양치유 1번지인 완도군이 주목을 받고 있다.

청정 자연과 푸른 바다, 숲을 활용한 해양치유와 산림치유를 선도하며, 각기 다른 매력의 섬을 품은 완도군이 그 답을 제시해주고 있다.

23일 완도군에 따르면 섬마다 다양한 관광 자원을 치유와 결합해 머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국내 유일 ‘치유의 섬 완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치유의 섬 완도’는 섬 전체를 하나의 유기적인 치유 공간으로 삼아 해양, 산림, 예술, 경관, 문학, 역사 등 권역별 특화 치유 공간을 단계적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먼저 완도읍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난대림을 기반으로 한 산림치유단지 등 ‘산림 치유’ 공간과 정도리 구계등에는 ‘소리 치유’, 해변공원 일원에 치유 공원을 조성해 야간 경관을 활용한 ‘빛 치유’ 공간을 만들고 있다.

약산면의 해안치유의 숲에 치유 숲길 등 치유 정원을 조성해 ‘산림 치유’, 청산도는 범바위를 중심으로 ‘기(氣) 치유’를 할 수 있는 명상 공간, 11개 슬로길을 거닐며 일상 속 치유를 할 수 있는 ‘경관 치유’의 대표 섬으로 만드는 중이다.

노화·보길 권역은 ‘예술·문학 치유’의 섬으로 거듭난다.

국토교통부 주관 130억원 규모의 ‘민관 상생 투자 협약 공모사업’ 선정으로 섬 미술관, 예술 가옥 조성과 섬 예술제 개최 등 ‘치유의 예술 섬’을 조성하고, 윤선도 문학 치유 공간과 마음치유센터 조성, 예작도 관광 명소화 사업 등을 추진한다.

완도읍과 고금면에서는 장보고 대사와 이순신 장군 등 위대한 해양사를, 소안도에서는 항일운동의 역사를 마주하며 ‘역사 치유’를 할 수 있다.

읍·면별 대표 음식 개발로 ‘미식 치유’의 경험도 제공할 계획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섬의 비교 우위 자원을 치유와 연계해 완도 전역을 치유의 섬으로 만들어 ‘치유의 섬 완도’가 국민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곳, 우리나라 대표 치유 모델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완도=김혜국 기자 knk1831@gwangnam.co.kr         완도=김혜국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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