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은 28일 “신청사 건립사업 계획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날 조건부 승인됐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신청사 계획은 지난 8월 주차장·직원 복지시설 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재검토 결정이 내려졌었다.
이후 기존 사업비에 138억원 정도를 추가 투입해 미비 시설을 보완한 신청사 건립 계획에 대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의 재심사가 지난주 이뤄졌고 2가지 조건부로 심의를 통과했다.
중앙투자심사위가 내건 조건은 ‘재정 효율화 방안’ 마련과 신청사 부지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상 ‘공공청사 부지 전환’이다.
신청사 건립에 13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시교육청 재정 운용과 교육사업 등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효율화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또 이전 대상 부지인 광산구 신창동 현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 자리를 공공청사 건립이 가능한 곳으로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지방교육 재정 효율화 방안 마련에 나서는 한편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위해 광주시와 협의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 신청사 이전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298억원 규모이던 사업비는 중앙투자심사를 거치며 증액이 불가피해 졌지만 시교육청은 1300억원 안팎으로 사업비를 결정할 방침이다.
2027년까지 신청사 설계를 완료하고 2028년 착공해 2030년 이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 교부금과 자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등으로 예산을 충당할 방침이다”며 “중앙투자심사위가 제시한 조건부 사항들을 잘 이행해 신청사 이전 사업이 2030년 완료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현 청사와 교육연구정보원 3개 동이 있는 광주 서구 화정동 건물들은 청소년과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조성된다.
현재 전산실과 정보지원과 등은 그대로 유지하지만, 시민협치진흥원과 동·서부 학교폭력제로센터 등을 이전·통합해 생활교육·학교폭력예방·시민협치 등 지역사회 협력 기능 장소로도 이용할 방침이다.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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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9 (수) 05: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