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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페퍼스는 13일 오후 7시 광주페퍼스타디움(염주종합체육관)에서 흥국생명 배구단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첫 번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3-25 28-26 25-23)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AI페퍼스는 5승 2패 승점 13점을 기록, 리그 2위 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또 올 시즌 홈 4경기에서 연달아 승리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AI페퍼스는 외인 조이가 팀 최다 33득점(공격성공률 46.97%)을 올렸다. 특히 아시아쿼터 시마무라는 블로킹 5개를 포함 총 25득점(공격성공률 68.97%)을 올리면서 올 시즌 첫 20점대 득점에 성공,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장소연 감독은 이날 박정아·이한비(아웃사이드 히터), 조이(아포짓 스파이커), 임주은·시마무라(미들블로커), 박사랑(세터), 한다혜·이주현(리베로)과 함께 경기를 시작했다.
1세트는 접전 끝에 AI페퍼스가 웃었다.
7-7까지 시소게임이 이어진 경기는 상대 박민지의 퀵오픈과 조이의 공격실패로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AI페퍼스는 이후 서브 범실까지 기록하면서 흔들리는듯했으나, 조이의 오픈과 시마무라의 속공 등을 앞세워 18-18 균형을 맞췄다. 추격을 허용한 상대는 서브와 공격에서 연달아 실수를 터트리면서 무너졌다. 결국 24-22에서 이한비의 퀵오픈이 적중하면서 AI페퍼스가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역시 숨 막히는 공방전이 이어졌다.
AI페퍼스는 임주은의 서브 에이스와 조이의 시간차, 박사랑의 블로킹 등으로 5-2까지 치고 나갔다. 상대는 피치와 레베카가 연달아 득점을 올렸고, AI페퍼스의 공격실패와 범실까지 더해지며 13-13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0-20에서는 상대가 3연속 득점을 올렸고, 조이가 서브 아웃을 기록하면서 상대가 2세트를 차지했다.
3세트는 극적인 역전이 나왔다.
세트 초반 AI페퍼스는 조이의 잇단 범실과 함께 팀 수비가 흔들리면서 10-14로 상대에게 리드를 내줬다. 이후 그대로 무너지는 듯했으나 조금씩 추격에 성공했고, 24-24 듀스 상황까지 만들었다. 27-26에서는 상대 서브 아웃이 나오면서 3세트가 끝이 났다.
AI페퍼스는 4세트까지 가져오며 이날 승리를 따냈다.
20-20까지 점수를 주고받던 경기는 시마무라의 시간차와 조이의 백어택이 성공하면서 분위기가 기울었다. 24-22에서 시마무라의 속공이 터져 나오면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장소연 감독은 경기 후 “지금까지 승리하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위기극복을 잘하는 것 같다. 특히 오늘 경기 3세트 승부처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밀어붙이면서 집중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도 “서브 범실 등 문제점도 많았던 경기인만큼, 꾸준히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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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3 (목) 2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