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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은 광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북구2)은 최근 광주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아시아문화전당 일원 실개천 조성사업이 협의와 공론화 없이 추진되면서 시민과 단체들의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일방적 행정은 또 다른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개천 조성사업은 아시아문화전당 회화나무 작은 숲 공원 일대에 추진 중인 도심 수변공간 조성사업으로, 총사업비 30억원(국비·시비 각 15억원) 규모다.
올해 6월부터 1년간 설계용역이 진행되고 있으나, 사업 대상 부지가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인 아시아문화전당(ACC) 부지임에도 불구하고, ACC측과 공식 협의 없이 용역이 발주된 것으로 확인됐다.
오월단체와 광주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실개천 조성으로 인해 회화나무 작은 숲 공원과 복제나무(후계목) 훼손, 그리고 5·18 상징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정다은 의원은 “실개천 조성사업은 단순한 친환경 사업이 아니라, 5·18민주광장과 아시아문화전당을 잇는 역사·문화적 상징 공간 재편사업”이라며 “시민의 신뢰와 참여 없이 추진되는 행정은 공감보다 반발을 불러올 수 있는 만큼, 충분한 의견수렴과 투명한 공론화를 통해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사업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말했다.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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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6 (일) 16: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