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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호 신경과 교수 |
이번 연구는 전남대학교병원 신경과 최강호 교수(교신저자)와 정지수 전공의(1저자)와 주도한 것으로 ‘비심인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유지요법으로서 클로피도그렐의 우수성(Clopidogrel May Be Superior to Aspirin as Maintenance Antiplatelet Monotherapy in Patients With Non-Cardioembolic Ischemic Stroke)’이라는 제목의 연구다.
해당 연구는 지난 2023년 전남대병원의 연구 공모과제로 선정됐으며, 2011~2022년까지 전남대병원 뇌졸중센터에 입원한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행됐다.
연구진은 전남대병원의 rSMART 플랫폼을 활용해 전자의무기록과 뇌졸중 등록 데이터를 통합 분석했다.
그 결과 클로피도그렐을 유지요법으로 사용한 환자군에서 순부정적 뇌·심혈관 사건(NACCE) 발생률이 더 낮았으며, 주요 심혈관 사건(MACE)과 전체 사망률 역시 아스피린 유지요법 대비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향후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항혈소판제 유지요법 선택에 있어 중요한 임상적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K-Health 사업단의 지원 아래 전남대병원이 자체 개발한 의료 통합데이터 플랫폼 rSMART를 활용해 이뤄졌다.
특히 rSMART를 기반으로 한 연구가 국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상위 학술지에 게재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병원 데이터 기반 연구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했다.
rSMART는 진료기록·검사결과·영상·등록사업 데이터 등을 통합해 연구자가 실제 임상과 동일한 조건에서 장기 추적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으며, 현재 다양한 임상과에서 연구 인프라로 활용되고 있다.
최강호 교수는 “실제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유지요법 선택에 보다 객관적이고 근거 기반의 판단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rSMART의 정교한 데이터 구조 덕분에 복잡한 장기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앞으로도 전남대병원은 rSMART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 연구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지역과 국가의 의료 혁신을 선도하는 연구 중심 병원으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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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7 (월) 18: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