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2·3 비상계엄 1주년인 3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빛의 혁명 1년, 내란·외환 종식과 사회 대개혁을 염원하는 광주공동체 기자회견에 참석한 강기정 광주시장과 5개 구청장, 기초의원, 광주시민단체, 5·18민주화운동 단체, 종교계 관계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250여명의 시민들은 불법계엄을 막고 탄핵을 이끌어 민주주의를 지켜낸 순간을 기념하고, 앞으로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만들기 위한 사회개혁 의지를 다졌다. 광주공동체는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 이재명 정부는 내란 세력 청산과 사회대개혁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빛의 혁명 1주년, 대국민 특별성명’을 발표했다.
광주 정치권과 시민사회 등으로 구성된 광주비상행동 백서발간위원회는 이날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 상무대 앞에서 빛의 혁명 1년, 광주공동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각 자치구 구청장을 비롯해 오월단체, 시민단체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일당이 국민의 가슴에 총구를 겨누며 위헌적 친위 쿠데타를 일으킨 지 1년이 됐다”며 “당시 도탄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원한 것은 위대한 국민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광주는 1980년 5월처럼 다시 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가 될 것”이라며 “내란 세력의 완전한 청산과 사회 대개혁이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후 위원회는 정부에 내란 세력 발본색원 후 처벌할 수 있도록 적극적 권한 행사, 헌법 개정을 통한 민주주의 위기 상황 해소 등을 강조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1년은 광장을 중심으로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놓기 위한 투쟁의 시간이었다”며 “사법부 개혁과 내란 책임 규명이 미완인 상황에서 광주 공동체가 다시 한 번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대도민 성명을 통해 “도민의 위대한 승리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냈다”며 “위대한 도민의 승리 위에 흔들리지 않는 민주주의 선진 국가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시민단체 주도로 국회 앞에서 열린 ‘12·3 내란·외환 청산과 종식, 사회 대개혁 시민행진’에 현직 대통령으로 동참해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앞에 모인 시민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할 계획이었으나, 위해가 우려돼 불참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빛의 혁명 1주년, 대통령 대국민 특별성명’ 발표 및 외신 기자회견에서 지난 1년의 국가적 위기와 혼란, 극복의 시간을 돌아보며 ‘빛의 혁명’ 완수와 ‘정의로운 통합’을 강조했다. 또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정해 법정공휴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이성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2025.12.04 (목) 0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