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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기준 지방 도시별상승거래 비중 |
반면 전남은 40%대 중후반의 상승거래 비중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월 대비 2%p 가까이 낮아지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8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광주는 상승거래 비중이 10월 43.0%에서 11월 43.9%로 늘어난 반면 전남은 같은 기간 47.2%에서 44.9%로 하락했다.
광주의 상승거래 확대는 급등보다는 완만한 복원에 가깝다는 해석이다.
금리 부담과 각종 규제가 여전히 시장을 누르고 있지만, 실거주 수요가 탄탄한 지역을 중심으로 직전 거래보다 소폭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는 사례가 늘면서 상승거래 비중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거래량 자체가 예년 수준을 회복한 것은 아니지만, 매도·매수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은 채 가격 상단을 테스트하는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전남은 상승거래 비중이 40%대 중후반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10월과 비교하면 온도가 확연히 낮아졌다.
10월에는 상승거래 비중이 47.2%까지 올라가며 지방 내에서도 강한 흐름을 보였지만, 11월에는 44.9%로 주저앉으며 상승·하락 간 힘의 균형이 다시 맞춰지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광주·전남의 지표와 관련해 ‘급락도, 급등도 아닌 조정 속 차별화 국면’으로 보고 있다.
광주는 실수요가 두텁고 신규 공급이 제한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거래 비중이 조금씩 확대되고 있는 반면, 전남은 숨을 고르며 매수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는 단계로 보고 있다.
전국적으로 매수 열기는 한 단계 식었다.
11월 전국 아파트 상승거래 비중은 45.3%로, 전월(46.6%)보다 낮아졌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역시 47.6%에서 45.4%로 하락하며 규제 강화와 금리 부담 속에 관망세가 짙어지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서울의 경우 상승거래 비중이 52.2%에서 54.1%로 오히려 높아지며 수도권 내에서 차별화된 흐름을 이어갔다.
지방 전체로 보면 상승거래 비중은 45.4%에서 45.2%로 미세하게 낮아져 큰 방향성 변화 없이 조정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울산(47.3%→49.2%), 전북(46.3%→49.0%), 부산(46.7%→47.5%) 등 일부 광역시는 산업 경기 개선 기대와 공급 부담 완화에 힘입어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직방 관계자는 “11월 주택시장은 매수세 온도가 조정되며 상승거래 비중이 소폭 낮아졌지만 지역별로는 온도차가 나타났다”며 “수도권 도심과 일부 지방 광역시는 국지적 거래 활력 속에 상승 흐름을 이어간 반면, 외곽 지역과 중소도시는 보수적인 매수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공급 여건, 입지 경쟁력, 산업 기반 등 지역별 환경에 따라 시장 반응이 달리 나타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며 “향후에도 이러한 지역별 차별화 양상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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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8 (월) 2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