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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 |
이재명 정부 조직 개편안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정책 컨트롤타워로서 ‘조정’ 기능에 방점을 둔 재정경제부와 중장기 미래전략을 마련하는 ‘기획’ 기능의 기획예산처로 분리된다.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는 지난주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에 인건비와 신규 조직 운영비가 반영되면서 내년 1월 2일 공식 출범 밑그림이 마련됐다.
재정경제부는 2차관·6실장, 기획예산처는 1차관·3실장 체제로 재편된다. 현행 기재부의 2차관·6실장 체제와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차관 1자리·실장 3자리가 늘어나는 것이다.
실·국 단위 직제안은 이르면 이번 주 차관회의를 거쳐 국무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구윤철 부총리가 이끄는 재경부에는 기존 차관보실, 국제경제관리관실, 세제실, 기획조정실 이외에 혁신성장실과 국고실이 신설된다.
세제·외환·국고 같은 재정당국 고유 업무에 더해 ‘경제 컨트롤타워’로서 조정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기획예산처는 미래전략 기능을 강화해 예산실·기조실과 더불어, 기존 미래국을 확대 개편해 미래전략기획실을 신설한다.
지난 2008년 기재부로 통합됐던 옛 기획예산처를 ‘기획처’라고 불렀듯이 부처 공식 약칭은 ‘기획처’이다.
기획처 인선은 이르면 기재부의 내년 업무보고 예정일인 11일께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처 초대 장관 인선에는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임기근 기재부 2차관, 류덕현 대통령실 재정기획보좌관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안 의원은 지난 2004년 이후 16년 만에 호남 출신 예산실장을 역임했고, 기재부 2차관을 지낸 ‘예산통’이다. 1965년 화순 출생으로 광주 동신고와 서울대 경영학,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9년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안 의원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국정과제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아 이재명 정부의 정책의 밑그림을 그렸다. 코로나19 기간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5차례나 진두지휘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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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재정부 임기근 2차관 |
류 보좌관은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에서 수석급으로 신설된 재정기획보좌관을 맡은 재정전문가다. 1969년 부산 출생으로 서울대에서 경제학과 학사와 석사를 거쳐 미국 라이스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과정을 밟았다. 이전까지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조세연구원을 거친 경험으로 재정에 능통하다. 문재인 전 정부에서 대표적 경제 정책인 ‘소득주도성장’의 기틀을 만들었고, 윤석열 전 정부에서의 세수감소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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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8 (월) 21: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