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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경선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목포5)이 지난 27일 목포 미식문화갤러리 해관 1897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
행사 장소로 해관 1897을 택한 이유도 그 연장선에 있었다. 개항기 목포의 기억이 남아 있는 이 공간에서 전 의원은 “목포의 다음 장면을 시민과 함께 그려보자”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정치적 수사보다 장소가 가진 서사가 먼저 말을 건네는 자리였다.
이날 현장에는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김원이 전남도당 위원장, 김대중 전남교육감 등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주철현 전 전남도당 위원장과 서미화 국회의원,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영상 메시지로 뜻을 보탰다.
행사는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소림학교 황금찬 학생의 색소폰 연주에 이어 국악 신동 임사랑, 고수 윤영웅, DJ 딘이 함께한 ‘아리랑 퓨처리즘’ 무대가 이어졌다. 전통과 현재를 잇는 구성은 ‘목포의 문화적 뿌리’라는 주제를 자연스럽게 드러냈다.
가장 많은 시간이 할애된 건 시민 질의응답이었다. “전경선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단어는 무엇인가”, “목포는 어떤 도시가 돼야 하나”라는 질문에 전 의원은 “빠른 사람이기보다 멈추지 않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며 “시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일일수록 충분히 듣고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답했다. 목포의 과제에 대해서는 “가장 큰 위기는 자본이 아니라 사람”이라며 “사람이 떠나지 않고 머무를 수 있는 일자리 중심의 도시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이번 자리는 책을 알리는 행사가 아니라, 시민의 생각을 기준으로 삼는 자리”라며 “정치 이전에 시민 곁에 있는 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목포=이훈기 기자 leek2123@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2025.12.29 (월) 1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