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미생물 발효차 ‘K-다크티’, 글로벌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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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미생물 발효차 ‘K-다크티’, 글로벌 가능성 확인

중국 선전차박람회 참가…기술력·기능성 해외 바이어 주목

중국 선전 국제차박람회 전시
전남에서 개발한 미생물 발효차가 세계 최대 차(茶)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최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제32회 국제차박람회에 참가해 전남에서 개발한 미생물 발효차 ‘K-다크티(Dark Tea)’의 연구·개발 성과를 홍보하고, 해외시장 반응을 점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중국 최대 규모의 차 산업 전문 전시회 가운데 하나로, 선전 푸티엔컨벤션센터에서 약 7만5000㎡ 규모로 열렸다. 전 세계 1500여 개 차 관련 기관과 기업이 참가했으며, 총 3700여 개 부스가 운영돼 중국은 물론 동남아와 유럽 등 각국의 바이어와 차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전남농업기술원 차산업연구소는 행사 기간 K-다크티 시음 행사와 함께 미생물 발효 기반 가공기술과 연구 성과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그 결과 중국 현지 차 유통업체와 프리미엄 차 브랜드 관계자, 말레이시아·인도·이집트·태국 등 기능성 차 제품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발효 미생물의 안전성 검증 결과와 향미 특성, 기능성 연구 성과를 중심으로 전문적인 논의가 이뤄지면서 단순 가공품을 넘어 연구 기반 차 제품으로서 경쟁력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이번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중국과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K-다크티의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기술 교류와 공동연구, 수출 연계 등 실질적인 협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남산 찻잎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차 재배 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김행란 원장은 “이번 국제차박람회 참가를 통해 K-다크티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국제 박람회와 학술 교류, 기술 협력을 통해 전남 차 산업의 세계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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