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로또 대박 기대했는데"…발행 일시 중단에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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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새해 로또 대박 기대했는데"…발행 일시 중단에 ‘혼란’

광주·전남 일부 판매 멈춰…보증보험 가입 확인 실수
헛걸음 시민·특수 노린 판매점 운영자 모두 아쉬움

“해돋이를 보고 좋은 기운으로 로또를 사러 왔는데.”

새해 첫날 로또를 사기 위해 복권 판매점을 찾은 일부 시민들이 발길을 돌리며 불편을 겪었다.

복권 운영사 동행복권 측의 실수로 일부 판매점에서 로또 발행이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2일 동행복권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6시부터 서울 등 전국 일부 복권 판매점에서 로또 발행이 일시 중단됐다. 로또 판매 시간은 오전 6시∼24시(연중무휴)인데 문제가 된 판매점에는 오전 6시 개장 때부터 발행이 안 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동행복권 측은 연말을 앞두고 온라인 복권 시스템의 일시 중단 일정을 공지했지만, 오프라인 매장 판매는 정상적으로 진행된다고 안내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예기치 않은 발행 중단이 발생하면서 혼란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발행이 중단된 판매점은 전국 183개로, 이중 광주·전남지역 2개점에서도 판매가 일시 중단됐다.

문제가 된 해당 판매점들은 오전 10시 무렵에야 정상 발행을 재개됐다.

때문에 소비자 일부가 헛걸음하면서 동행복권 민원 창구에는 관련 문의와 불만이 수십 건 접수됐다.

30대 A씨도 새해를 맞이해 가족들과 해돋이를 보고 귀가하다 집 근처 복권 판매점을 찾았다. 하지만 로또를 사지 못한 채 빈 손으로 판매점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 로또 발행이 일시 중단됐다는 업주의 안내 때문이었다.

A씨는 “새해 일출을 보고 좋은 기운을 받아 가족들에게 로또를 선물하고자 방문했다”며 “발행이 멈췄다는 안내에 당황스럽고 아쉽다”고 전했다.

이번 발행 중단은 동행복권 측이 판매점의 보증보험 가입 여부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생긴 실수 때문으로 알려졌다.

현재 동행복권 측은 판매 대금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복권 판매점에 1년 단위로 보증보험에 가입하도록 하고 있다.

단 연도 중간에 새로 판매점을 개설한 이들은 편의상 해당 연도와 다음 해 1년 치 보증보험을 한꺼번에 계약하게 한다.

하지만 연도가 바뀐 것을 계기로 판매점의 보증보험 가입 여부를 체크한 담당자가 관련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지난해에 들어온 신규 판매점이 올해분 보증보험을 계약하지 않은 것으로 착각해 로또 발행을 일시 중단시켰다는 것이다.

새해 특수를 놓친 판매점 운영자도 불만을 토로했다.

50대 업주 B씨는 “해마다 새해 첫 날에는 손님들이 많이 몰려 평소보다 이른 아침부터 판매점 운영을 나서는데 올해는 손님들을 그냥 돌려보내야 했다”면서 “동행복권 측의 사전 안내나 공식적인 사과도 없었다”고 말했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윤용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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