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수출 자동차·반도체·농수산물이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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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수출 자동차·반도체·농수산물이 이끌었다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 2025 수출입 동향]
경기 둔화·불확실한 대외 통상 환경 속 590억원 기록
AI 데이터센터 등 반도체 수요 증가…냉장고 2년째 감소
김·과실 등 농림수산물 역대 최대 실적…석유제품 등 부진

지난해 광주·전남지역이 글로벌 경기 둔화와 대외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590억여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자동차·반도체를 비롯해 김·과실 등의 농림수산물이 수출 증가를 주도한 가운데 주요 수출품목인 석유제품·석유화학제품 등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희비가 엇갈렸다.

3일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발표한 ‘2025년 연간 광주·전남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수출은 전년 대비 3.4% 감소한 590억2000만 달러, 수입은 6.2% 감소한 449억4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140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지역은 타이어, 냉장고 등의 수출이 감소했지만 자동차, 반도체 등 주요 수출 품목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12.6% 증가한 175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자동차(9.1%), 반도체(40.2%), 자동차부품(39.8%), 공기조절기 및 냉난방기(58.0%)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메모리 가격 상승, 글로벌 수요 증가 등에 따라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2% 늘었다.

반면 주요 수출 품목인 고무제품(-21.9%), 냉장고(-29.5%) 등의 수출은 감소했고, 이중 냉장고 수출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2023년도 9억4000억 달러에서 5억9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전남지역에서는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제품 등 주요수출 품목이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여 전년 대비 8.9% 감소한 41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낮은 유가와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의 구조적 공급과잉, 가격 경쟁력 약화 등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농림수산물의 경우 김, 쌀 등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인 8억8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중 김과 쌀 수출이 각각 28.8%, 43.3% 증가하며 수출 선전을 이끌었다.

김의 경우 지난해 김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전남지역의 수출은 1억8800만 달러를 기록해 전체 김 수출의 38.0% 차지했다.

쌀 수출도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2024년도 수출이 없던 쿠바로 8700만 달러 수출을 기록하며 수출국 1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수출 주요 품목 중 하나인 미역 수출도 전년 대비 9.9% 증가한 2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면에서는 광주지역 수입의 88.3%를 차지하는 중간재 수입이 전년 대비 19.9% 증가하면서, 전체 수입은 17.9% 증가한 반면, 전남지역에서는 수입의 74.8%를 차지하는 1차 산품 수입이 전년 대비 13.5% 감소하면서 전체 수입 감소세를 주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역협회는 점진적 인플레이션 완화에 따른 민간 실질소득 회복, AI 부문 투자 확대 등으로 3%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교역에 있어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주요 국가들의 통상정책 강화에 따른 불확실성, 해외 현지 생산 비중 증가 등으로 수출 제한 가능성도 내비쳤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광주는 자동차·반도체 호조로 선전했으나, 전남은 석유·석유화학 부진으로 수출의 지역·품목 간 양극화가 발생했다”며 “광주·전남지역은 주요 수출 품목들이 편중돼 대외환경 변화에 민감한 만큼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윤용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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