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명창환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여수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산업 침체와 인구 유출, 관광 부진이 겹친 여수의 위기 상황을 정면으로 진단하며, 산업·민생·에너지 전반의 구조 전환을 핵심 해법으로 제시했다.
명 전 부지사는 10일 오전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여수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여수는 더 이상 미봉책으로 버틸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며 “산업과 민생, 에너지를 동시에 살리는 대전환을 통해 위대한 여수의 영광을 반드시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수의 현 상황을 ‘구조적 위기’로 규정했다. 국가산단 가동률 저하, 관광객 감소, 인구 유출과 청년 이탈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짚으며 “이는 외부 환경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와 행정이 문제를 미뤄온 결과”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임기응변식 처방이 아니라 도시 전체의 판을 바꾸는 근본적 전환”이라고 강조했다.
30년 공직 경험을 내세운 명 전 부지사는 자신을 ‘준비된 행정가’로 규정했다. 전남 행정부지사와 기획조정실장, 순천시 부시장 등을 거치며 중앙정부 예산 확보와 지역 현안 해결을 직접 이끌어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여수에는 구호가 아니라 실행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중앙정부와 전남도를 동시에 이해하고 조율할 수 있는 책임 있는 행정력이 지금의 여수에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장 취임 즉시 비상경제대응체제를 가동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인수위원회 단계부터 산업·에너지·민생을 아우르는 위기 대응 체계를 마련해, 경제 회복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핵심 산업 공약으로는 석유화학 중심의 단일 구조에서 벗어나 로봇·반도체·배터리·이차전지 등 소부장 산업으로의 다극화, 정부 공모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추진, 수소에너지 밸류체인 구축과 고부가 스페셜티 산업 육성을 제시했다. 또 산단시장실 설치를 통해 기업 애로 해결과 투자 유치를 시장이 직접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에너지정책국 신설과 신재생에너지 종합계획 수립을 약속했다. 해상풍력과 태양광 확대, 에너지자립섬 조성, RE100 산업단지 유치를 통해 여수를 대한민국 기후·에너지 중심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여수의 또 다른 축인 수산업에 대해서는 김 양식 확대와 스마트 양식, 바다포도 육상양식 등 미래형 첨단 수산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생산·가공·유통·수출이 연결되는 수산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고부가 해양식품 산업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명 전 부지사는 “정책을 나열하는 시장이 아니라, 산단과 에너지, 민생과 관광, 섬과 도심을 하나로 묶어 여수를 다시 뛰게 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약속이 아니라 책임으로 위대한 여수시대를 다시 열겠다”고 말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제가 먼저 뛰고, 결과는 끝까지 감당하겠다”며 시민들의 선택을 호소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2026.02.10 (화) 1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