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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주제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연합) |
민주당은 10일 선거 전까지 합당 논의를 중단하고, 선거 후 당내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합당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지방선거 전 합당 논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정 대표가 합당을 제안하며 논의를 시작한 지 19일 만이다.
정 대표는 “통합 제안이 당 안팎에서 우려를 불러왔고 통합을 통한 상승 작용 또한 어려움에 처한 것이 사실”이라며 “더 이상의 혼란을 막아야 한다는 당 안팎의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합당 논의를 중단하는 대신 혁신당과의 선거 연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혁신당과의 ‘연대·통합을 위한 추진준비위원회’(이하 통합추진준비위)를 꾸리는 한편 혁신당에도 같은 성격의 기구 발족을 제안했다.
당내 반발 등으로 지방선거 전 합당은 무산됐으나, 선거 연대를 통해 통합의 불씨를 살려 놓고 선거 이후 통합 논의를 재추진한다는 포석이다.
이에 따라 차기 총선 공천권을 쥔 당 대표를 뽑는 오는 8월 전당대회가 민주당과 혁신당의 통합 전대로 치러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정 대표가 주도했던 합당 논의 중단으로 당 지도부에 대한 리더십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정 대표는 “그동안 통합 논의 과정에서 있었던 모든 일은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국민 여러분과 민주당 당원, 조국혁신당 당원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힌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자리를 떴다.
정 대표의 전격 제안으로 촉발된 합당 논의가 당내 반발로 결국 좌초되면서 당 지도부에 대한 누적된 불만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의 2차 종합 특검 추천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질책 이슈가 겹치면서 상황은 악화됐다.
정 대표가 최종 결론을 앞두고 이날 열었던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은 합당의 필요성을 공감하면서도 방식과 시점 등에 이견을 보였다.
혁신당은 11일 긴급최고위원회를 연 뒤 합당 관련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조국 대표는 이날 “조금 전 오후 8시 40분께 정 대표께서 전화를 주셔서 합당 건에 대한 민주당의 최종입장을 알려주셨다”며 “이에 대한 조국혁신당의 입장을 11일 오전 8시 30분 긴급최고위 개최 이후 당 회의실에서 밝히겠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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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1 (수) 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