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제주 꺾고 시즌 첫 경기 승리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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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제주 꺾고 시즌 첫 경기 승리 쏜다

3월 1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서 제주전
동계 전훈서 전술 강화…상대 전적 4승 무패로 우위

태국 후아힌에서 진행한 2차 전지훈련에서 광주FC 선수단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FC
지난 시즌 하나은행 K리그1 35라운드 제주와의 경기에서 광주FC 신창무가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FC
프로축구 광주FC가 올 시즌 첫 경기에서 제주를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광주는 오는 3월 1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SK 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올해 광주는 많은 변화를 맞이했다. 광주의 황금기를 이끈 이정효 전 감독이 수원삼성으로 떠났다. 그의 뒤를 이은 건 이정규 감독. 이정규 감독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시즌 동안 광주FC 수석코치를 역임, 광주 축구를 누구보다 잘 아는 적임자였다.

이로써 광주는 1년 만에 돌아온 이정규 신임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기존 광주 축구의 색깔을 유지하면서 세밀함을 더해 올 시즌도 돌풍을 꿈꾸고 있다.

특히 1982년생인 이정규 감독은 K리그1 12팀 중 최연소 감독이다. 코치 경력은 많지만, 1부 리그 감독직은 처음이기도 하다. 초보 감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이러한 여론을 뒤집고 증명해내겠다는 의지다.

이정규 감독은 지난 25일 열린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새 시즌을 상징하는 사자성어로 ‘수적천석(水滴穿石)’을 제시했다. 이 감독은 “구단의 규모나 이적시장에서의 여건에 대해 우려의 시선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선수들의 땀방울이 모이면 결국 큰 바위를 뚫을 수 있다고 믿는다. 끈기와 조직력으로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광주는 태국 후아힌과 경상남도 남해에서 열린 전지훈련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 후아힌 1차 전지훈련에서 수비, 남해 2차 전지훈련은 공격 위주 전술을 더한 공수 밸런스 유지에 힘을 쏟으며 새로운 광주 축구를 예고했다.

올 시즌 팀 분위기는 더 끈끈해졌다. 주장 안영규를 비롯해 주세종, 김경민 등 베테랑과 신창무, 하승운, 최경록 등 중간급 선수들이 중심축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정지훈, 안혁주, 김용혁, 김윤호, 공배현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까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광주가 올 시즌 초반부터 분위기를 타기 위해서 제주와 첫 경기 승리는 중요하다. 광주는 제주 상대로 강하기에 자신감도 충분하다.

광주는 제주와의 역대 전적에서 12승 7무 8패를 기록 중이며, 최근 10경기에서는 7승 2무 1패를 거뒀다. 지난 시즌 4전 전승에 무실점까지 제주를 압도하며 ‘천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제주 원정에서 더 강하다. 지난 2016년 8월 14일 2-1 승리를 시작으로 제주 원정 10경기 연속 무패(5승 5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 역시 변화를 꾀하며 광주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을 보좌하며 대한민국 대표팀 16강 진출에 기여한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이 부임했다. 권창훈, 김동준, 이창민, 이탈로, 남태희, 김륜성 등 수준급 선수들이 공수에 걸쳐 건재하기에 더 철저한 준비로 제주전 승리를 노린다.

광주는 지난 시즌 역대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참가한 아시아챔피언리그 엘리트(ACLE) 무대에서는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역대 시·도민 구단 중 ACL 무대에서 8강에 오른 건 광주가 최초다. 또 코리아컵에서는 구단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악재에도 K리그1 3년 연속 잔류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광주가 제주와의 올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 구단의 새역사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송하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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