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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오후 광주 남구 양림동 수피아여자고등학교에서 제107주년 광주 3·10만세운동 재현 행사가 진행됐다. 사진은 수피아여자 중·고등학교, 숭일고등학교 학생 등 1000여명이 태극기를 흔드는 모습. |
지난 6일 오후 2시 광주 남구 양림동 수피아여자고등학교에는 107년 전 그날의 비장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신정훈 국회의원, 김병내 남구청장, 김종일 광주지방보훈청 총무과장(청장 직무대리)을 비롯해 독립 유공자 유족, 수피아여자 중·고등학교, 숭일고등학교 학생 등 1000여명이 참여한 광주 3·10만세운동 재현 행사는 만세 궐기 퍼포먼스,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만세 삼창, 만세 행진, 플래시몹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수피아여고와 숭일고 학생들은 수피아여고 후문에 있는 광주 3·1 만세운동 기념 동상에서 운동장으로 내려오는 동안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독립선언서를 뿌렸다. 학생들은 오방 최흥종 기념관과 함께 준비한 시민 거리극 ‘3·1 만세운동의 불씨가 되어’를 선보였다.
이승준 숭일고 학생과 한지연 수피아여고 학생 등을 비롯해 각계각층 참여자가 한 구절씩 독립선언서를 나눠 읽었고, 최흥종 목사·김철 지사 등 독립운동가 유족 대표가 선창과 함께 만세삼창으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107년 전 독립운동의 함성을 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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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오후 광주 남구 양림동 수피아여자고등학교에서 제107주년 광주 3·10만세운동 재현 행사가 진행됐다. 사진은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김병내 남구청장, 김종일 광주지방보훈청 총무과장(청장 직무대리)을 비롯해 독립 유공자 유족, 수피아여자 중·고등학교, 숭일고등학교 학생 등 1000여명이 만세삼창을 하는 모습. |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만세행진’이었다.
참여자들은 수피아여고를 출발해 양림교회, 3·1만세운동길, 옛 숭일학교터, 양림오거리 등 1.7㎞를 다니며 태극기를 높이 흔들었다.
양림오거리에 도착한 수피아여고 학생 400여명이 ‘대형 플래시몹’을 선보이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길을 가던 시민들은 학생들 모습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손을 흔들거나 ‘자랑스럽다’고 힘을 불어넣었다.
한정헌 수피아여고 사회교사(학생부장)는 “역사는 책으로 배우지만, 역사의식은 경험을 해야만 온전히 느낄 수 있다”며 “학생들이 간접적으로 107년 전 그날을 경험해 광주 3·10만세운동과 광주 출신 독립운동가를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지연양(18·수피아여고 2년)은 “학생 대표로 독립선언서 낭독과 3·1절 노래를 해야 한다는 소식에 1주일 전부터 틈틈이 연습했다”며 “학교 선배들의 정신과 자랑스러운 역사 현장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독립운동의 공로를 기리는 기념식도 함께 진행됐다.
광주 3·1운동 기념사업회는 제3회 광주 3·10 독립 만세운동상 수상자로 광주 출신 독립운동가 정광호 선생을 선정했다. 정광호 선생은 일본 메이지대학 재학 중 독립선언서를 인쇄·배포하고, 1919년 3월10일 광주 만세운동을 주도하다 궐석재판으로 3년 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광주 3·10만세운동 재현 행사는 광주 3·1운동 기념사업회와 남구가 공동 주최하고 광주시, 광주시교육청, 광주지방보훈청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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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오후 광주 남구 양림동 수피아여자고등학교에서 제107주년 광주 3·10만세운동 재현 행사가 진행됐다. 사진은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김병내 남구청장, 김종일 광주지방보훈청 총무과장(청장 직무대리)을 비롯해 독립 유공자 유족, 수피아여자 중·고등학교, 숭일고등학교 학생 등 1000여명이 만세삼창을 하는 모습. |
글·사진=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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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7 (토) 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