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정현 공관위워장, 이틀만에 복귀…"오세훈, 공천 참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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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국힘 이정현 공관위워장, 이틀만에 복귀…"오세훈, 공천 참여하라"

"장 대표 ‘전권 맡기겠다’ 뜻 전해와…책임지고 결단하라는 당·국민 요구"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 심사 결과와 일정 등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15일 복귀를 선언했다.

지난 13일 “공천 과정에서 변화와 혁신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사퇴 의사를 밝힌 지 이틀 만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다시 공천관리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 역시 제가 지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저녁 당 대표께서 공천 혁신을 완수해 달라며 공천관리위원장인 저에게 공천과 관련된 전권을 맡기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지금의 위기 속에서 누군가는 책임지고 결단하라는 당과 국민의 요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이 복귀하자 공천관리위원회는 “월요일(3월 16일) 서울시장 후보 추가 공천 접수를 공고할 예정”이라며 17일 접수, 18일 면접까지 시행한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공관위는 “서울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상징적인 지역으로, 서울시장 후보 공천의 문은 더 넓게 더 당당하게 열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이런 일정을 공개했다.

아울러 “특히 오세훈 현 시장은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며 서울 발전을 이끌어온 중요한 지도자”라며 “이번 공천 절차에 참여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위원장이 지도부에 사퇴 의사를 밝힌 뒤 휴대전화를 끄고 잠행에 들어간 데 대해 ‘보수의 심장’ 대구와 부산지역에서 혁신 공천을 시도하려던 의사가 관철되지 못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나왔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후보 미등록도 이 위원장 사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공천 접수 마감 시한 연장에도 “당의 변화를 위한 실천 조짐이 전혀 발견되지 않고 있다”면서 후보 신청을 하지 않았다

장 대표는 지난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위원장의 복귀를 공개적으로 호소하며 혁신공천을 완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기득권이든 관행이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과감히 바꾸겠다. 정치의 문을 청년과 전문가에게 더 크게 열겠다”며 “그 과정에서 생기는 비판과 책임은 제가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이성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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