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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촌농협은 지난해 본점 회의실에서 농업인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농촌인력중개센터 발대식을 가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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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촌농협 풋고추 공선출하회 선별장에서 농민들이 풋고추 선별 작업을 하고 있다. |
광주 남구 대촌 들녘은 도시와 농촌의 경계에 서 있다. 도심과 맞닿아 있으면서도 넓게 펼쳐진 논과 시설하우스는 여전히 농업의 현재를 말해준다. 이곳에서 대촌농협은 단순한 금융기관을 넘어 지역 농업의 생산과 유통, 금융과 복지를 하나로 엮는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도시 근교 농업이라는 특수한 환경 속에서 대촌농협은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실질적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
대촌농협의 성장세는 뚜렷하다. 2025년 기준 총자산은 1988억원으로 전년 대비 301억원 증가하며 안정적인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금융업 대출채권은 1496억원으로 확대됐고, 금융업 예치금 역시 310억원 수준으로 늘어나며 신용사업 기반이 더욱 견고해졌다. 자산 구조 전반이 균형 있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이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채와 자본 구조 역시 내실을 다지는 흐름이다. 예수금은 1568억원으로 지역 자금의 핵심 축을 형성하고 있으며, 자본은 170억원 규모로 확대되며 출자금과 이익잉여금이 함께 증가했다. 외형 성장과 함께 내부 체력도 강화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손익 부문에서도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진다. 2025년 영업수익은 173억원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경제사업이 87억원 규모로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17억원, 당기순이익은 11억원 수준으로 꾸준한 수익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경제사업 수익이 전년보다 10억원 이상 증가한 점은 유통과 판매 부문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신용사업 부문에서도 안정성은 유지되고 있다. 유동성 비율은 123% 수준으로 크게 개선됐고, 예대비율 역시 94%대를 유지하며 자금 운용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연체대출금 비율이 일부 상승했지만, 대손충당금 비율이 120% 이상을 유지하며 리스크 대응 여력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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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촌농협 생산유통통합조직은 지난해 과채류 수급 안정과 농가 조직화를 위한 현장교육을 실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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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환형 대촌농협 조합장(가운데)이 부추 공동선별출하회 소속 농민들과 출하를 앞둔 부추를 선보이고 있다. |
또한 농협이 직접 농산물을 매입해 판매까지 책임지는 사업 구조는 농업인의 경영 부담을 크게 덜어준다. 시장 상황에 따라 출하 여부를 고민해야 하는 농가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장치다. 이는 도시 근교 농업이라는 대촌 지역의 특성과 맞물려 더욱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영농자재 공급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사업이다. 최근 농자재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대촌농협은 공동 구매와 할인 공급을 통해 농가의 경영비 절감에 집중하고 있다. 영농철에 맞춘 적기 공급 체계는 생산 안정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도·교육 지원도 현장 중심으로 운영된다. 재배기술 교육과 병해충 방제, 토양 관리 등 과학 기반 영농 지원이 이뤄지며 생산성과 품질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교육지원사업 역시 꾸준히 확대되며 조합원의 영농 역량을 뒷받침하고 있다.
복지사업과 지역사회 연계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매년 조합원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한편, 지역 인재 육성과 조합원 자녀를 위한 장학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학생 자녀 14명에게 총 138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한 이주여성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다문화 여성대학을 운영하고, 원로조합원의 생일을 챙기는 등 세심한 복지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대촌농협은 급변하는 농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반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종합청사 건립이다. 기존 시설이 지닌 기능적 한계를 보완하고, 경제·신용·지도사업을 유기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 거점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단순한 건물 신축을 넘어 조합원 서비스의 질을 한층 끌어올리고, 사업 간 연계성을 강화하는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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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촌농협 종합청사 조감도 |
종합청사가 완공되면 조합원들은 금융 서비스부터 영농 지원, 자재 구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한 공간에서 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해당 공간은 지역 주민에게도 개방돼 농협이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는 기반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대촌농협은 생산과 유통, 금융과 복지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며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종합청사 건립이라는 미래 인프라까지 더해지면서 조직의 기능과 역할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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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6 (월) 19: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