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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전경 |
특히 켄텍은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국가에너지전략거점이자 한국전력과 전남·광주의 미래 에너지산업, 청년 인재 양성, 국가균형발전을 연결하는 핵심 축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장기간 총장 공석이 이어지면서 대학 운영 정상화는 물론 지역 에너지 산업 생태계 구축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12일 켄텍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울에서 열린 2026년 제3차 이사회에서 제2대 총장 선임을 위한 총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안을 심의·의결했다. 추천위는 총 5명으로 구성됐으며, 조만간 회의를 열어 후보 공모와 심사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제2대 총장 선임은 공모 절차를 거쳐 추천위원회가 후보를 제안하면 이사회가 최종 후보 1명을 선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승인과 교육부 장관 동의를 거쳐 취임하게 된다.
켄텍은 지난 2023년 12월 윤의준 초대 총장이 자진 사임한 이후 현재까지 총장 직무대행 체제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총장후보추천위가 후보 3명을 추천했지만 이사회 상정이 장기간 미뤄졌고, 지난 2월 이사회 표결에서도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총장 선임이 최종 무산됐다.
지역사회에서는 총장 공백 장기화가 단순한 대학 내부 문제를 넘어 전남·광주 미래 산업 전략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켄텍은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정책의 핵심 인재 양성기관으로 지난 2022년 설립됐다.
특히 나주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전과 에너지 공기업, 연구기관, 지역 산업계가 연계된 에너지 클러스터 구축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하지만 총장 공백사태가 길어지면서 대외 협력과 연구 전략 수립,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우수 연구진 확보 등 대학 경쟁력 강화 작업이 사실상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 산업계에서는 켄텍이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할 경우 광주·전남의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전력망과 차세대 배터리, 수소에너지, 재생에너지, 에너지 반도체 등 미래 에너지 산업 경쟁이 글로벌 차원에서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할 켄텍이 리더십 공백 상태에 놓여 있다는 점은 지역으로서도 부담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역 시민사회와 경제계도 조속한 총장 선임 필요성을 잇따라 제기하고 있다.
광주상공회의소는 이날 건의문을 통해 총장 공백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공식 표명했다.
광주상의는 “최고 의사결정권자의 장기간 공석으로 인해 대학의 주요 사업과 대외 협력, 연구 경쟁력 강화 등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지역사회의 우려가 크다”고 조속한 총장 선임 필요성을 제기했다.
광주상의는 새 총장이 갖춰야 할 자질로 에너지 산업 전반을 아우를 전문성과 비전,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특화 공과대학을 이끌 혁신성, 지역사회·지자체와 협력할 지역 친화성, 한전을 비롯한 산업계와의 소통 역량 등을 제시했다.
앞서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성명을 통해 “총장추천위원회는 정치적 고려를 배제하고 전문성과 공공성을 기준으로 공정하게 적임자를 선임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지방분권운동광주본부도 “정부와 이사회는 켄텍을 정치적 계산의 대상으로 삼지 말고 전략 대학으로 대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안팎에서는 차기 총장이 단순한 행정형 인사가 아니라 기후·에너지 분야 전문성과 글로벌 연구 역량, 산학연 협력 능력, 지역 상생 리더십을 두루 갖춘 인물을 중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상원 광주상의 회장은 “켄텍은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이끌 핵심 교육·연구기관인 만큼 대학의 비전과 혁신을 이끌 리더십이 조속히 확립돼야 한다”며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총장추천위원회가 대학의 미래와 국가 에너지 산업 발전을 고려해 켄텍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적임자를 조속히 선임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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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3 (수) 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