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속협, 생활권 무장애 지도 제작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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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광주지속협, 생활권 무장애 지도 제작 추진

장애인·청년·시민사회 협력…교통약자 이동권 강화

광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광주시지체장애인협회, 전남대학교 동아리 인액터스 ‘내일’ 팀과 함께 ‘2026 생활권 기반 무장애 지도 기획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광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광주시지체장애인협회, 전남대학교 동아리 인액터스 ‘내일’ 팀과 함께 ‘2026 생활권 기반 무장애 지도 기획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광주시지체장애인협회 인근부터 광주천 산책로 진입 구간까지의 생활권 이동 경로를 중심으로 장애인과 교통약자가 실제 이용할 수 있는 길을 조사하고 이를 지도화하는 시민참여형 접근성 개선 사업이다.

기존 무장애 지도가 축제장이나 공공시설 등 특정 공간의 편의시설 정보를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 사업은 교통약자가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생활권 이동 경로를 중심으로 위험 구간과 우회 동선, 접근성 저해 요소 등을 세밀하게 담아낸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사업에는 장애인 당사자의 실제 이동 경험과 청년들의 현장 조사 역량, 지속가능발전 의제를 기반으로 한 지역 거버넌스가 결합된다. 광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사업을 총괄하고, 광주시지체장애인협회는 당사자 자문과 현장 모니터링을 맡는다. 전남대 인액터스 ‘내일’ 팀은 사전답사와 현장 데이터 수집·정리, 지도 디자인 제작을 담당한다.

참여자들은 보행로 폭과 경사도, 턱, 횡단보도 등 이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직접 조사한 뒤 워크숍을 통해 큰 글씨와 직관적인 픽토그램을 활용한 안내형 지도를 제작할 계획이다. 완성된 지도는 온라인 홍보물과 인쇄물 형태로 제작돼 협의회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된다.

이번 사업은 행정기관이 일방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장애인 당사자와 청년, 시민사회가 함께 현장을 기록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특히 교통약자의 이동 문제를 개인의 불편이 아닌 도시 접근성과 공공성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은영 광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팀장은 “이동권은 특정 집단만의 요구가 아니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시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공공의 과제”라며 “이번 사업은 장애인 당사자의 경험과 청년들의 실천 역량, 시민사회의 조정 기능이 결합된 거버넌스형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권 기반 무장애 지도를 통해 교통약자가 실제 이용 가능한 이동 정보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개선이 필요한 지점을 지역사회에 제안함으로써 보다 포용적인 도시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업은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광주 6차 의제인 ‘불평등 감소와 사회안전망 구축’ 실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과 생활권 접근성 향상을 위한 지역사회 실천 과제로 진행된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이승홍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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