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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장성 첨단 데이터센터 조감도 |
정부는 최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점검TF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7호 프로젝트 신속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장성 첨단 데이터센터 사업은 전남도와 장성군, 민간이 지난 2023년부터 추진해 온 대규모 지역 전략 프로젝트다. 광주연구개발특구 내 장성군 남면 삼태리 일원 첨단3지구 약 9705평 부지에 수전용량 26MW, IT Load 16.7M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3959억원으로 자본금 1000억원과 대출금 2959억원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전남도와 장성군은 사업 추진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에 각각 48억원과 32억원 등 총 8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사업은 올해 2월 착공했으며 지난 4월 말 기준 공정률은 9.21%로 정상 추진 중이다. 정부는 2027년 12월 준공 이후 3개월간 안정화 기간을 거쳐 2028년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터센터는 준공 이후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 등에 임대되고 전력, 항온항습 등 부대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전남도와 장성군은 향후 수전용량을 60MW까지 확장해 장성을 호남권 AI 전진기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정부가 이번 신속 추진 방안을 마련한 것은 2028년 3월 운영 개시에 맞춰 전남도와 장성군의 SPC 출자 예산을 조속히 확보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전남도와 장성군은 주주협약과 대출약정,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투자 가이드라인에 따라 2027년 2월 초까지 80억원 출자를 완료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방정부 출자를 위한 사전 절차인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신속 처리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프로젝트에 대한 ‘면제 트랙’을 적용해 경제관계장관회의 의결, 전문기관 검토, 행정안전부 협의면제 결정·통보 등 절차를 통해 투자심사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다.
이번 조치로 지방정부 출자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면 사업비 투입과 공정 관리도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정률에 따라 금융기관 PF 대출금 등이 순차적으로 투입되는 구조인 만큼, 공공 출자 절차 지연을 줄이는 것이 사업 속도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정부는 장성 첨단 데이터센터가 지역 산업의 AI 전환과 첨단기업 유치 기반 조성, 수도권에 집중된 데이터센터 분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적지 않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800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300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는 기업에 투자하는 일반 정책펀드와 달리 대규모 지역 활성화 사업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추진하는 새로운 투자 방식이다. 정부 등이 조성한 모펀드를 마중물로 민간 자본을 유치해 10배 이상 규모의 지역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구조다.
모펀드 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지난해 11월 장성 첨단 데이터센터를 7호 프로젝트 투자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후 PF 대출 약정 등을 거쳐 올해 2월 착공까지 이어졌다.
지역에서는 이번 사업이 최근 전남의 AI·데이터센터 산업 흐름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해남 솔라시도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와 장성 첨단 데이터센터 사업이 함께 추진되면서 전남이 AI 연산 인프라와 데이터 산업 기반을 동시에 확충할 수 있는 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데이터센터는 AI 산업의 핵심 기반시설로 꼽힌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냉각 인프라, 고속 통신망을 갖춘 데이터센터가 지역에 들어서면 클라우드, 인공지능, 첨단 제조, 연구개발 기업 유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남도와 장성군은 이번 정부 지원을 계기로 데이터센터 건립 일정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향후 AI 관련 기업과 서비스 사업자 유치까지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경제계에서는 장성 첨단 데이터센터가 단순한 건축 사업을 넘어 전남의 산업구조 전환을 앞당길 기반시설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수도권에 집중된 데이터센터 수요를 분산하고, 광주·전남권 AI 산업 생태계와 연결할 경우 지역 내 고부가가치 산업 기반을 넓히는 효과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AI 핵심 인프라의 적기 구축을 지원해 지역 산업의 AI 전환과 첨단기업 유치 기반 조성,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성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2026.06.08 (월) 10: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