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특별시 바란다] 청년이 꿈꾸지 못하는 지역은 미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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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특별시 바란다] 청년이 꿈꾸지 못하는 지역은 미래가 없다

김태진 광주청년센터장

김태진 광주청년센터장
지난 10년간 광주·전남에서 20만명의 청년이 지역을 떠났다. 청년들이 행정통합에 긍정적인 이유는 큰 변화로 인해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란 기대 때문일 것이다. 단지 행정구역이 하나로 합쳐지는 수준에 머문다면 청년들은 지역에서의 희망을 갖기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지역에서 어떤 기회들을 만들어 줘야 될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실험해야만 하는 이유이다.

단기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건 사실상 쉽지 않은 일이다. 중장기적으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신산업들을 지역에 안착시키는 건 중요한 일이지만, 당장 오늘이 힘든 청년들에게 몇 년 후에 내 일이 될 수 있을지 없을지도 가늠이 안 되는 미래 일자리가 희망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당장 청년들에게는 여유가 없다. 이미 노력만으로는 사회의 불평등을 이겨낼 수 없다는 무력감, 인공지능이나 피지컬AI에 그나마 있는 일자리도 다 뺏길지 모른다는 불안감, 과거의 문법대로 미래를 준비하면 된다고 확신할 수 없어서 몰려드는 막막함까지. 진정 그들을 지역의 미래로 생각하고 그들의 성장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가? 그렇다면 새로운 특별시에서는 청년들이 마음껏 꿈꾸고, 그 꿈들을 향해 언제든 도전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만들어져야 한다. 청년들을 수혜자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지역을 이끌어 나갈 주체로 바라볼 때 진정한 지역의 변화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다.
김태진 gn@gwangnam.co.kr         김태진 gn@gwangnam.co.kr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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