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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호남권 순회경선의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이날 시작된 가운데 당권 주자들이 일제히 호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현재까지 투표율은 김민석 후보가 9만5821표(46.01%)로 가장 앞선 가운데 정청래 후보가 9만2735표(44.53%)로 바짝 추격 중이다. 송영길 후보는 1만9715표(9.47%)로, 고향인 호남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송 후보는 호남에서 상주하는 전략을 선택, 이날 조찬을 광주에서 한 뒤 고흥을 찾아 분청문화박물관에서 열린 ‘이순신과 흥양수군 기획전시’ 개막식에 참석해 지역민과의 접점을 넓혔다. 오후에는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에서 전남광주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호남 당원들과 소통하며 호남의 민심을 살폈다.
정 후보는 광주교대에서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와 간담회를 한 뒤 광양과 여수를 찾아 당원, 시민과 만남을 가졌고, 김 후보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출근길 인사를 한 뒤 전북도의회를 찾아 기자회견을 갖고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전체 권리당원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호남 판세를 놓고 정치권에서는 김 후보의 우위를 예상하면서도 변수로 전북의 표심을 꼽는다.
전북의 경우 지역에서 ‘소외론’이 나오는 데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친청계인 이원택 지사가 당선됐다는 점 등이 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현재 1위인 김 후보와 2위 정 후보의 차이가 2%p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전북의 결과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이에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일정을 수정, 전북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김민석은 전북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정치적 대변자이자 발전의 설계자가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전북의 민심 다지기도 했다.
3위인 송 후보의 득표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선호투표제 규정상 과반 득표자가 없어서 결선으로 넘어가게 되면 3위 득표자의 2순위 투표까지 집계하게 되는데, 현재 3위인 송 후보를 1순위로 적은 권리당원들이 2순위에 김 후보를 적을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또 반청(반정청래) 연합 전선을 구축한 송 후보의 지지자들이 전략적 선택을 해 김 후보 측으로 표심이 이동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일고 있다.
호남에서 격차가 심하게 벌어지지 않는다면 서울·경기 순회경선이 승부처가 될 수 있다.
서울·경기의 경우 강성 지지층 비율이 높아 정 후보가 다소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일각에서는 호남의 표심이 서울·경기의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호남에서의 성적표가 민주당 전당대회의 가장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친명, 친청 사이의 계파 갈등이 깊어진 만큼 호남에서 서울·경기 순회경선으로 이어지는 이번 슈퍼위크가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선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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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1 (화) 2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