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비엔날레·섬박람회 연계 관광대책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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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비엔날레·섬박람회 연계 관광대책 절실

제16회 광주비엔날레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5일 나란히 개막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첫 대규모 국제행사가 함께 열려 각각 73일, 61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것이다.

먼저 광주비엔날레는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를 주제로 오는 11월15일까지 열리고 있다. 본 전시에 22개국 43명·팀이 참여한 가운데 광주 곳곳에 27개 파빌리온이 들어서 있다. 전시장을 넘어 도시 전체를 무대로 삼아 광주가 쌓아온 문화예술 역량을 세계 미술계에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열리는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내걸고 오는 11월4일까지 관람객을 맞고 있다.

여수 돌산 진모지구와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 금오도 등을 연결해 섬의 생태와 문화, 산업, 미래상을 보여주고 있다. 30개국이 참여하며 총사업비 703억원을 투입해 3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두 국제행사는 통합특별시가 특별히 같은 시기 개막을 의도하지 않았지만 대외적으로 전남광주가 어떤 색깔을 띤 도시인지를 국내외에 보여주는 첫 공동 콘텐츠가 됐다.

광주는 그동안 비엔날레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을 통해 국제 문화예술 기반을 다져왔고, 전남은 다도해와 남해안의 섬·해양자원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관광 경쟁력을 키워왔다.

이에 따라 국내외 방문객들은 개별적으로 알려진 두 지역의 강점을 하나의 일정과 여행 동선으로 엮을 수 있어 예술과 자연을 함께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즉, 이들에게 ‘전남광주’라는 새 도시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이다.

하지만 행사기간내내 풀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비엔날레를 찾는 관람객을 여수로 연결하고 섬박람회를 찾은 이를 광주 문화예술 공간으로 끌어들이냐 하는, 문화예술과 해양관광을 어떻게 접목할 것이냐 하는 것이다.

통합특별시는 이들 행사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 이들 행사가 통합특별시의 가능성을 보여준 첫 사례가 될 수 있게 연계관광·여행상품 개발, 홍보 등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얘기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김상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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