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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움박물관은 오는 11월 17일까지 비움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과 2~5층 상설전시실에서 2026 가을기획전시 ‘사람을 살리던 나무망치 지구를 살리는 철학의 망치’를 갖는다. 사진제공=비움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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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움박물관 가을기획전시 ‘사람을 살리던 나무망치 지구를 살리는 철학의 망치’ 전경. 사진제공=비움박물관 |
기계가 빠르게 모든 것을 대신하는 시대, 쓸모를 다한 나무망치들이 다시 전시장에 놓였다. 한때 사람의 삶을 돕던 도구는 이제 인간의 노동과 자연, 지구의 미래를 묻는 사유의 대상으로 관람객을 만난다.
비움박물관(관장 이영화)은 오는 11월 17일까지 비움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과 2~5층 상설전시실에서 2026 가을기획전시 ‘사람을 살리던 나무망치 지구를 살리는 철학의 망치’를 갖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농경시대부터 우리 생활 곳곳에서 사용되던 나무망치 100여 점을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
한때 무엇인가를 만들고 고치며 사람의 삶을 돕던 도구들이 기계문명의 발전과 함께 쓸모를 잃었지만, 비움박물관은 그 ‘쓸모를 다한 물건’에서 새로운 예술적 가치와 철학적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전시장에서 마주한 나무망치들은 수십 년의 시간견뎌온 물건들이다. 오래된 나무의 색과 결, 닳고 패인 표면, 손에 맞게 조금씩 변형된 형태는 현대의 공장에서 대량생산된 물건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조형미를 보여준다.
망치는 본래 두드리고 깨뜨리고 고치는 도구다. 그러나 이번 전시에서 나무망치는 단순한 생활도구를 넘어 인간의 삶과 노동, 자연과 시간의 아름다움을 돌아보게 하는 사유의 매개가 된다. 전시는 관람객이 전시품을 감상하며 잠시 일상의 속도를 늦추고,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의 과거와 미래를 생각해보는 휴식의 공간을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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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가을기획전시 ‘사람을 살리던 나무망치 지구를 살리는 철학의 망치’가 오는 11월 17일까지 비움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과 2~5층 상설전시실에서 열린다. 사진제공=비움박물관 |
이외에 전시기간 중 열리는 2026 박물관·미술관 박람회에도 참여한다.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 박물관과 주요 민속품을 소개하는 홍보물을 전시하고, 가을기획전시의 의미와 소장품의 가치를 전국 문화기관과 관람객에게 알릴 예정이다.
이영화 관장은 모시는 글을 통해 “쓸모에서 완전히 벗어나 진짜 예술이 된 ‘나무망치’를 전시한다”며 “이십세기 일백년의 세월을 머금고 있는 나무망치의 빛깔, 색깔, 때깔의 아름다움은 망치의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예술로 되살아나 철학의 망치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들 기계문명의 속도를 조절해주고 조상들 지혜 문화의 방향을 제시해주면 좋겠다”며 “지구의 과거를 검색해보고 미래를 탐색하면서 현재를 사유해보는 가장 인간적인 휴식처로 관람객들을 초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물관 관람은 일·월요일 휴관이며, 추석 당일인 25일은 임시 휴관한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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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7 (목) 1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