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준PO 직행 문턱서 제동…최종전까지 간다
검색 입력폼
야구

KIA, 준PO 직행 문턱서 제동…최종전까지 간다

롯데에 1-4 패배…올러 5.2이닝 4실점·타선 침묵
12일 LG전서 3위 마지막 승부…홈 최다 관중 경신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KIA타이거즈 투수 아담 올러가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IA타이거즈
KIA타이거즈가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눈앞에 두고 고비를 넘지 못했다. 롯데자이언츠에 덜미를 잡히면서 정규시즌 3위 확정 여부는 결국 시즌 최종전으로 넘어갔다.

KIA는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전날 SSG 랜더스를 8-5로 꺾고 3위 확정까지 매직넘버 ‘1’만을 남겨뒀던 KIA는 이날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쥘 기회를 놓쳤다.

이번 패배로 시즌 78승 2무 63패 승률 0.553을 기록한 KIA는 리그 3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12일 LG트윈스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순위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KIA는 이날 박재현(좌익수)-한준수(지명타자)-김도영(3루수)-카스트로(1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김호령(중견수)-김태군(포수)-박민(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선발투수로는 아담 올러가 나섰다. 총 96개의 공을 던진 올러는 5.2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최고 구속 153㎞의 빠른 공을 앞세워 경기 중반까지 호투했지만, 6회 한 번의 위기를 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출발은 불안했다. 올러는 1회초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나승엽의 땅볼과 고승민의 볼넷으로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한동희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이후에는 안정감을 되찾았다. 2회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했고, 3회와 4회에도 롯데 타선을 연달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5회초에는 전민재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 타자를 삼진과 병살타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팽팽했던 승부의 균형은 6회초 한순간에 무너졌다.

올러는 장두성을 뜬공, 조세진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손쉽게 이닝을 마치는 듯했다. 하지만 2사 이후 레이예스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은 데 이어 나승엽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고승민에게 볼넷까지 내주면서 순식간에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한동희와의 승부에서 결정타를 얻어맞았다. 올러는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3구째 공을 공략당했고, 타구는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으로 연결됐다. 0-0으로 맞서던 경기는 순식간에 0-4로 기울었다.

KIA는 곧바로 올러를 내리고 정해영을 투입했다. 정해영은 전민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고, 7회초에도 삼진 2개를 포함해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8회초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범수 역시 볼넷 1개만 허용하며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그러나 타선이 끝내 침묵했다. KIA는 경기 막판까지 롯데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고, 9회말에도 1점을 뽑아내는 데 그치면서 3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날 패배로 KIA는 3위를 확정하고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자축하려던 계획도 미루게 됐다. 이제 남은 기회는 단 한 경기다. KIA는 12일 LG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정규시즌 3위 수성을 위한 마지막 승부에 나선다.

한편 KIA는 이날 패배에도 구단 역대 한 시즌 홈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쓰며 뜨거운 흥행 열기를 이어갔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는 이날 2만500명의 관중이 입장해 올 시즌 37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KIA의 시즌 홈 누적 관중은 127만8888명(평균 1만7763명)으로 늘었다. 종전 구단 최다 기록이었던 2024시즌 125만9249명(평균 1만7250명)을 뛰어넘는 신기록이다.

KIA가 한 시즌 1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은 2017년과 2024년, 2025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다.

특히 지난 9월 5일 KT위즈전에서 시즌 31번째 매진으로 구단 역대 최다 매진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이날까지 매진 횟수를 37차례로 늘리며 팬들의 변함없는 성원을 확인했다.

KIA는 12일 시즌 최종전에서 홈 최다 관중 신기록 수립을 기념하고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한 다양한 감사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송하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광남일보 (www.gwangnam.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