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신대지구 장기 미개발 의료부지에 고교 신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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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신대지구 장기 미개발 의료부지에 고교 신설을"

정희선 시의원, 원거리 통학 해소·유휴부지 용도 전환 촉구

정희선 특별시의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에서 순천 신대지구의 원거리 통학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장기간 개발되지 않은 의료기관 부지를 고등학교 용지로 활용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김대중 교육감은 학생들의 통학 불편과 인근 주택 개발에 따른 교육 수요를 고려해 고교 신설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선 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7)은 최근 시정질문에서 신대지구의 고교 부족과 유휴부지 활용 문제를 함께 다루며 교육청과 통합특별시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신대지구에는 1만1700여세대, 3만2000여명이 거주하지만 고등학교는 복성고 1곳에 불과하다. 정 의원은 매년 신대지구 중학생의 고교 1지망 미배정률이 40% 안팎에 이르고, 원거리 학교에 배정된 학생들이 70~100분 이상 걸리는 통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감과의 일문일답에서는 순천지역 고등학생 학령인구와 관내 고교 재학생 수 사이에 약 320명의 차이가 있다는 점도 거론했다. 정 의원은 이를 열악한 통학 여건에 따른 타 지역 진학 문제와 연결해 지적하며, 지역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여건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신대지구 거주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과 향후 인근 선월지구 공동주택 개발에 따른 학생 유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역 내 고등학교 신설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신대지구뿐 아니라 통합특별시 내 여러 지역에서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개별 민원에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전체 교육 실태를 조사·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고교 부지 확보 방안으로는 신대배후단지의 장기 미개발 용지 활용을 제시했다. 대상은 2006년 개발계획 승인 이후 장기간 개발되지 않은 외국인학교 부지 3만2367평과 의료기관 부지 1만7109평 등 약 5만평이다.

정 의원은 두 부지의 활용 방향을 구분해 제안했다. 외국인학교 부지는 실효성 있는 외자 유치를 계속 추진하되, 의료기관 부지는 현실적인 용도 전환을 검토하고 고등학교 용지로 제공하는 방안을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장기 미개발 부지 문제와 고교 부지 확보 문제를 함께 풀자는 취지다.

이 같은 요구는 순천시가 추진 중인 ‘신대지구 개발 및 실시계획 변경 수립 용역’과 연계해 제시됐다. 정 의원은 통합특별시·순천시·교육청·광양경제자유구역청이 참여하는 ‘신대지구 유휴부지 용도전환 TF’를 구성하고, 주민 의견을 반영할 소통 채널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정 의원은 “통합특별시 출범과 순천시의 계획 변경 용역이 진행되는 지금이 장기 미개발 부지 문제를 해결할 시점”이라며 “방치된 땅이 아이들의 교육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실행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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