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동성고, 청룡기야구 제패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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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동성고, 청룡기야구 제패 나선다

10일 오후 6시 30분 목동야구장서 장충고와 결승전
2년 만에 결승행… 김 감독 "2006년 패배 설욕할 것"

제75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 오른 광주동성고 야구부.
‘야구 명문’ 광주동성고가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청룡기 야구대회 제패에 나선다.

광주동성고는 지난 8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5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유신고와 준결승전에서 15-9로 승리했다.

이날 선두타자로 나선 김도영은 1홈런을 포함해 3안타 5타점 등 맹활약을 펼쳤다. 이준범과 김시앙은 3안타, 최성민과 박건은 2안타를 치며 모두 16안타를 합작, 공격을 이끌었다. 마운드에서는 김영현이 6.2이닝 1실점 5탈삼진을 기록,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광주동성고의 타선은 1회부터 불을 뿜었다.

1회초 무사 2루 상황에서 최성민이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어냈고 이후 김성도와 김시앙이 추가점을 올렸다. 이후 상대의 폭투로 1점을 더 달아난 광주동성고는 김도영의 3점 홈런으로 8-0을 만들었다.

일찍이 승부의 향방이 기우는 듯했으나 마운드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발로 나선 신헌민이 2이닝 4실점 3피안타 2볼넷 1사사구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며 조기 강판됐다. 이후 마운드에 오른 박준환 역시 0.1이닝 4실점 3피안타로 물러났다.

점수는 순식간에 9-9 동점이 됐지만 후끈 달궈진 타선은 식지 않았다.

4회초 서하은과 김시앙이 적시타를 터트리며 11-9를 만들었고, 5회초에는 박건이 2타점을 올렸다. 이후 6회초에는 김도형이 1점을 보태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결승 진출에 성공한 광주동성고는 오는 10일 오후 6시 30분 장충고와 맞대결 한다.

만일 광주동성고가 경기에서 승리하면 지난 2018년 이후 2년 만에 우승기를 품에 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청룡기를 포함해 대통령배, 황금사자기, 봉황대기 등 국내 4대 메이저대회에서 통산 8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광주동성고의 원동력은 완벽한 투타의 조화다. 이번 대회에서 타율 0.371,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 중이며 결승전 상대인 장충고(타율 0.284·평균자책점 4.76)보다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63안타, 51득점 등으로 매서운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홈런 5개 출루율 0.464 장타율 0.547 OPS(출루율+장타율) 1.011 등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중 외야수 최성민과 유격수 김도영이 핵심이다. 최성민은 21타수 11안타 타율 0.524 10타점 8득점 등을 기록하고 있으며 3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선수다. 그는 지난달 26일 휘문고와 32강전에서 고교 첫 연타석 홈런을 친 데 이어 8월 7일 안산공고와의 8강전에서도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김도영 역시 만만치 않다. 23타수 13안타 타율 0.565 9타점 8득점을 기록 중이다. 또 빠른 발로 5개의 베이스를 훔쳐내며 도루 부문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에이스’ 김영현(4경기 13.2이닝 평균자책점 1.93)이 투구 수 제한으로 결승전에 출전할 수 없으나 한범주(2경기 6.2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1.29), 박대명(3경기 3이닝 무실점), 김성민(3경기 2.1이닝 무실점) 등이 안정감을 뽐내고 있다.

김재덕 감독은 “지난 2006년 대통령배 결승전에서 장충고에 0-2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설욕하겠다”면서 “후회 없는 경기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1946년에 시작된 청룡기는 해태타이거즈 이종범, 조계현 등의 스타들을 배출했으며, 메이저리그와 KIA에서 활약한 서재응, 김병현도 같은 대회 출신이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임영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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