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마음 作 ‘美완성-바람구멍Ⅶ’ |
드영미술관(관장 김도영)은 2020년 청년작가 기획초대전으로 ‘불완전의 에너지’전을 오는 10월11일까지 진행한다. 지난 21일 개막한 이번 전시는 올해 7회째로 치열한 미술계에서 부단히 전진하며 새로운 예술을 모색하는 청년작가 고마음·김다인·정정하·황수빈씨 등의 작품세계를 조명한다.
 |
김다인 作 ‘알코올의 시그널’ |
타이틀 ‘불완전의 에너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수학자이자 논리학자인 쿠르트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를 이해해야 한다. ‘불완전성 정리’는 ‘참(진실)임에도 증명될 수 없는 수학적 명제들이 존재한다’는 이론으로, 수학에 나타난 모순을 정리하고 있다.
 |
정정하 作 ‘Light Pixel’ |
전시는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를 삶으로 풀어내고 있다. ‘증명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참인 명제’처럼 불완전한 인생이지만 삶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음을 다양한 시각작품을 통해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예리한 감성을 가진 네명의 작가는 저마다의 시각언어로 삶을 그리며, 독창적이고 개성있는 작업활동을 해오고 있다. ‘불완전의 에너지’로 각자의 영역에 매일 도전하는 이들을 조명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전시가 서로를 보듬는 치유의 장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
황수빈 作 ‘Sacred’ |
김도영 관장은 “‘전시 제목인 ‘불완전의 에너지’는 매일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만 하는 청년작가들에게 더욱 해당이 되는 말일지도 모른다”면서 “이번 전시가 젊은 작가들의 창작 동력을 끌어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