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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단체로는 유일하게 ‘계엄 철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내자!’라는 제목의 성명을 낸 작가회의는 21세기 대한민국 헌정사에 있을 수 없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전제한 뒤 야간을 이용해 기습적으로 계엄을 선포한 것으로 국민과 대한민국 헌법에 대한 도전이자 배신일 뿐이며 검찰 독재를 군사 독재로 전환하려는 권력욕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작가회의는 계엄사령부(계엄사령관 박안수)가 자유대한민국 내부에 암약하고 있는 반국가세력의 대한민국 체제전복 위협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2024년 12월 3일 밤 11시 대한민국 전역"에 6가지 포고령을 발표한 것과 관련, "어느 하나 합리적 근거가 없는 포고문이야말로 국회의 정치활동을 억압하고 언론을 통제하며 국민의 일상을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이번 비상 계엄 선포에 대해 작가회의는 "윤석열의 계엄 선포는 일일이 열거하고 반박할 필요도 없이 대한민국의 헌법을 유린하는 범죄 행위임이 분명하다. 또한 윤석열의 계엄 선포는 배우자 김건희를 둘러싼 범죄 혐의를 덮고, 여당 내 대통령 경선을 비롯한 여러 부정부패를 가리기 위한 사적인 권력 남용의 절정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작가회의는" 계엄이라는 극단적 수단을 이용해 정적을 탄압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를 짓밟으며 사유화된 권력을 영속하려는 야비한 수단이라 부르지 않을 수 없다"면서 "합법성도 정당성도 없고, 국회와 국민의 지지도 없는 계엄 선포"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윤석열은 자신이 말한 자유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짓밟고 헌법과 법에 의해 세워진 정당한 국가 기관을 교란시키는 것으로서 내란을 획책하는 반국가 행위를 범하고 있는 이가 누구인지, 대한민국을 유린하고 국민을 기만하는 이가 누구인지 거울을 보고 외쳐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윤석열의 계엄 선포 무효 선언에 동참한 작가회의는 "계엄이라는 극단적 수단을 이용해 정적을 탄압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를 짓밟았다"고 재차 강조하며 "민주주의를 말살하려는 윤석열은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다"고 규정했다.
마지막으로 작가회의는 윤석열의 계엄 선포 무효를 선언하며, "모든 국민의 이름으로 그를 탄핵해 법의 심판대에 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광주전남작가회의 정양주 회장은 "전체 회원들에 문자를 보내 4일 진행된 윤석열 퇴진 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윤석열의 퇴행과 쿠데타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회원들과 함께 펜만이 아니라 온몸을 던져 막아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전남작가회의는 4일 오후 7시 5·18민주광장에서 열릴 윤석열 퇴진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총궐기 대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고선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